하나외환 강이슬 신무기는 ‘2점슛’

입력 2015-07-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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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 사진제공|WKBL

박신자컵 서머리그서 2점슛 폭발
“올 시즌 다양한 득점루트 보일것”


여자프로농구 하나외환 강이슬(21·사진)이 올 시즌 더 강력한 무기 장착을 예고했다.

강이슬은 강원도 속초체육관에서 진행중인 2015 우리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에서 맹활약하며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다. 8일 삼성전에서 비록 팀은 70-84로 패했지만, 16점을 올리며 분전했다. 7일 우리은행전에선 3점슛 3개, 2점슛 5개를 포함해 24점을 뽑았다. 지난 시즌 35경기에 출전해 397점으로 전체 선수 중 3번째로 많은 득점을 기록하고, 3득점상과 3점 야투상을 받으며 3점슛 부문에서 뛰어난 실력을 보여줬듯이 이번 대회에서도 자신의 특기를 여실히 발휘하고 있다.

2점슛을 성공시키려면 거친 몸싸움을 이겨내야 한다. 상대 센터까지 따돌리고 슛을 쏠 수 있는 체력도 필요하고, 순간적 돌파를 위한 민첩성도 갖춰야 한다. 이런 면에서 그동안 강이슬은 2점슛보다는 3점슛에 어울리는 경기를 해왔다. 지난 시즌에 대해 스스로도 “3점슛만 쏘는 선수”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 들어 달라진 모습을 조금씩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2득점상과 2점 야투상에서 20위권 밖에 머물렀던 강이슬이 아니다. 수비수를 뚫고 골밑에서 득점하는 기회를 자주 만들고 있다. 강이슬은 “지난 시즌을 끝내고 산악구보를 통해 드라이브 인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는데 도움이 됐다”며 “올 시즌에는 3점슛은 물론 다른 것도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득점 루트를 다양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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