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김신욱 뽑았다

입력 2015-07-1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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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김신욱 선수(오른쪽). 스포츠동아DB

■ 동아시안컵 남녀 예비엔트리 공개


챌린지 득점선두 주민규 예비엔트리 포함
김동준·심상민 등 올림픽대표 발탁도 관심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이 참가하는 2015동아시안컵이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우한에서 열린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은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대회에 나서는 4개국 남녀대표팀의 예비엔트리(50명)를 공개했다. 참가팀은 예비엔트리 내에서 23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해 20일까지 EAFF에 제출해야 한다. 한국남녀대표팀의 예비엔트리를 살펴봤다.


● 실전 기량으로 예비엔트리 구성한 슈틸리케 감독

남자대표팀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이번에도 철저하게 자신의 눈으로 확인한 선수들을 예비명단에 올렸다. 장신 공격수 김신욱(울산)이 포함됐다. 김신욱은 최근 K리그 클래식(1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최종엔트리 발탁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 유럽 진출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적이 성사되면 대회 참가가 어렵다. 챌린지(2부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주민규(이랜드)도 예비엔트리에 뽑혔다. 이밖에도 클래식과 챌린지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낸 임선영(광주), 이웅희(서울), 박선주(포항), 이승기(상주), 조석재(충주) 등이 슈틸리케 감독의 1차 선택을 받았다.


● 올림픽대표도 예비엔트리에 포함

슈틸리케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에서 인상적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동아시안컵 대표팀에 불러들이겠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혔다. 예비엔트리 50명 중 올림픽대표선수들이 적지 않았다. 골키퍼 김동준(연세대)를 비롯해 정승현(울산), 심상민(서울), 연제민(수원), 이찬동(광주), 이슬찬, 이창민(이상 전남), 김현(제주) 등이 포함됐다. 지난달 올림픽대표팀의 친선경기 명단에서 팀 사정상 제외됐던 권창훈(수원)도 이름을 올리며 경쟁에 가세했다. 올림픽대표 중 몇 명이 최종엔트리에 들지도 관심사다.


● 지소연 합류가 어려운 여자대표팀


여자대표팀은 예선을 거쳐 이번 대회 본선에 올랐다. EAFF가 발표한 예비엔트리 50명에는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본선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고스란히 포함됐다. 그러나 해외파들의 합류가 쉽지 않다. 첼시 레이디스(잉글랜드) 소속 지소연은 차출이 어렵다. 동아시안컵은 차출이 불가능한 대회다. 최근 로시얀카(러시아)를 떠난 박은선은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을 찾고 있어 대표팀에 포함돼 경기를 치르는 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여자대표팀은 이번 캐나다월드컵 준우승팀 일본, 8강팀 중국,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갖춘 북한 등 월드컵 무대와 다름없는 쟁쟁한 상대들과 경쟁해야 한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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