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니 모레티 감독 신작 ‘나의 어머니’ 8월 20일 국내 개봉

입력 2015-07-17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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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회 칸영화제 특별상 수상작인 난니 모레티 감독의 신작 ‘나의 어머니’이 국내 관객들을 만난다.

‘나의 어머니’는 엄마와의 이별을 앞두고 가족도, 일도, 사랑도 마음처럼 쉽지 않은 영화감독 마르게리타와 그녀의 곁에 함께 하는 사람들이 겪는 우아한 유머와 담담한 슬픔의 이야기를 담아낸 드라마.

이 작품은 지난 5월에 개최된 제68회 칸영화제 상영 당시 “상실을 통해 새로운 시작으로 나아가는 인간의 여정을 유머와 함께 우아하게 탐구하는 명작!”이라는 평과 함께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성찰한 예술적 성취가 돋보이는 영화에 수여되는 ‘에큐메니컬상’(Prize of the Ecumenical Jury)을 수상했다. 공식 상영 후 쏟아진 15분간의 기립 박수도 화제가 되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난니 모레티 감독은 ‘아들의 방’(2001)으로 제 54회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나의 즐거운 일기’(1994)로 제47회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하며 국내에도 잘 알려진 감독이다. 뿐만 아니라 ‘4월’(1998)로 제5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했으며 ‘악어’(2006)로 제59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했다.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2011)로 제64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하는 등 명실상부 칸영화제가 사랑하는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항상 같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가능하다면 점점 아름답게”라고 밝힌 바 있다. 그의 바람대로 ‘나의 어머니’는 삶을 따뜻하게 관조하는 특별한 시선의 작품을 선보여 온 난니 모레티의 작품 중에서도 가장 진실되고 아름다운 영화로 완성되었다.

출연 배우 마르게리타 부이와 줄리아 라짜리니를 비롯 ‘바톤 핑크’(1991)로 제44회 칸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고 ‘트랜스포머’ ‘지골로 인 뉴욕’ 등으로 알려진 감독 겸 배우 존 터투로, ‘아들의 방’에 이어 또 한 번 배우로 스크린에 모습을 보일 난니 모레티 감독이 출연해 훌륭한 배우진을 완성한 점도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높인다.

‘나의 어머니’는 8월 20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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