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구름, 사진|하남시청 페이스북
29일 오후 SNS에는 '하남시 구름'을 포착한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게재됐고, 해당 사진은 공 포탈사이트 검색어에 등장할 정도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해당 사진과 영상들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하남시청 뒤 덕풍천에서 촬영된 것으로, 흰구름과 같은 물체가 지상위에 형성돼 있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특히 이 구름은 물을 뿌려도 잘 사라지지 않아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모았다.
이에 신고를 받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한 하남시청은 흰구름의 정체가 거대한 거품인 것으로 확인했고, 천현동에 위치한 한 세제 소분업체에서 세제 원액을 옮기다 실수로 흘렸고, 이를 청소하는 과정에서 청소수(水)가 관로를 통해 하천으로 흘러든 것으로 누출 경로를 파악했다.
또한 이날 아침 내린비로 유속이 빠른 상태였고, 덕풍2교 방류구에도 낙차가 있었던 점은 평소보다 더 다량의 거품이 발생하게 했지만, 다행히 비로 인해 유입물질이 희석되면서 물고기가 죽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현재 하남시청과 소방서는 하수도 준설차 펌프흡입기를 이용해 거품을 걷어내고 한강유입 차단을 위한 차단시설을 설치한 상태이며, 정확한 오염도 검사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상태이다.
더불어 해당업체에 대해서는 고발 등 행정조치가 취해질 계획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