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제외 황재균 슬럼프? 체력 보충하고 돌아온다

입력 2015-07-3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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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황재균.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가 후반기 힘을 내고 있다. 순위 반등을 위해선 황재균(28·사진)이 살아나야 한다. 롯데 이종운 감독도 30일 사직 LG전을 앞두고 “황재균이 살아나야 경기를 좀더 쉽게 풀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재균은 전반기까지 85경기에서 타율 0.306, 22홈런, 65타점을 올리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후반기 들어 30일까지 9경기에서 타율 0.286에 홈런은 없이 3타점만 기록하고 있다. 이 감독은 “체력과 멘탈의 문제”라고 진단하고는 “기술적 부분에서 크게 달라진 건 없는데, 체력이 떨어지면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뜻대로 야구가 풀리지 않으니까 잘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서고 있다. 야구에 대한 욕심도 많아서 스트레스를 더 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감독은 30일 LG전 선발 라인업에서 황재균과 강민호를 제외했다. 체력을 보충하고 정신적 안정을 찾을 시간을 주기 위해서였다.

어차피 타격에는 기복이 있다. 슬럼프 기간을 가능한 짧게 갖는 타자와 그렇지 않은 타자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이 감독은 “(황)재균이가 더 좋은 타자가 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충분하니까 차분하게 대처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믿음을 보였다. 장종훈 타격코치는 “체력이 떨어지니까 타격할 때 왼쪽 손목이 세워지지 않고 눕혀진다. 그래서 방망이가 눕혀지고 크게 돌아 나오는 것”이라며 “간결한 스윙 궤적을 되찾기 위해서 타격 시 준비자세부터 교정하고 있다. 얼굴 쪽에 두던 방망이를 귀 뒤쪽으로 옮겨 방망이 궤적이 짧아질 수 있게 조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직 |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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