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라이트. ⓒGettyimages멀티비츠
선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큰 부상을 당한 뒤 복귀 일정이 묘연했던 ‘미스터 메츠’ 데이빗 라이트(33, 뉴욕 메츠)가 재활 경기에 나선다.
뉴욕 지역 매체 뉴욕 데일리 뉴스는 라이트가 11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 산하 싱글A 팀 소속으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10일 전했다.
또한 이 매체는 라이트가 11일 첫 경기에는 지명타자로 나서고, 12일부터는 3루수로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3루수다.
재활 경기 출전은 길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라이트는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30타석 정도 나설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앞서 라이트는 지난 5월 24일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 받았다. 이는 이른 은퇴까지 할 수 있는 큰 부상. 라이트의 메이저리그 경력 역시 중단되는 것으로 여겨졌다.
척추관 협착증이란 어떤 원인으로 척추 중앙의 척추관, 신경근관 또는 추간공이 좁아져서 허리의 통증을 유발하거나 다리에 여러 복합적인 신경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이후 라이트는 은퇴설이 나돌기도 했으나 연내 복귀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고, 지난달 말 재활 훈련을 시작해 이제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을 목전에 뒀다.
라이트는 뉴욕 메츠를 대표하는 선수. 지난 2004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2년 간 한 팀에서만 활약했다. ‘미스터 메츠’로 불린다.
풀타임 메이저리거가 된 2005년부터 줄곧 뉴욕 메츠의 핫코너를 지켰고,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2년 연속 올스타, 골드글러브,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해는 2007년으로 160경기에 나서 타율 0.325와 30홈런 107타점 113득점 192안타 출루율 0.416 OPS 0.963 도루 34개 등을 기록했다.
한편, 뉴욕 메츠는 최근 상승세를 타며 워싱턴 내셔널스를 밀어내고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단독 선두 자리에 올랐다.
라이트의 복귀가 시즌이 끝날 때 까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순위 경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