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실점-3득점’ LAD 그레인키, ML 역대 두 번째 진기록 작성

입력 2015-08-07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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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그레인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0순위 잭 그레인키(33, LA 다저스)가 타석에서는 좋은 활약을 했지만, 주 무대인 마운드에서 크게 부진하며 진기록을 남겼다.

그레인키는 7일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그레인키는 비록 승리 투수가 되며 시즌 11승(2패)째를 거뒀지만 6이닝 동안 총 111개의 공(스트라이크 69개)을 던지며 7피안타 6실점했다.

오히려 타석에서 홈런 1개 포함 3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레인키의 홈런은 3회 나왔다.

실점의 대부분은 1회에 나왔다. 그레인키는 3점의 리드를 안은 채 마운드에 올랐으나 몸이 채 풀리기도 전에 내야안타-안타-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최악의 상황에 봉착한 그레인키는 무사 만루 상황에서 라이언 하워드에게 2타점 적시타, 도모닉 브라운에게 3점 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5실점했다. 추가 1실점은 3회

비록 LA 다저스 타선의 폭발로 곧바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고, 10-8로 승리하며 승리 투수가 됐지만, 그레인키의 성적에는 큰 변화가 생겼다.

일단 그레인키는 이번 시즌 나선 22번의 선발 등판 중 가장 많은 실점을 했다. 이전 기록은 지난 6월 3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경기에서의 5실점.

또한 그레인키는 5실점 경기 후 이어오던 10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 행진도 중단됐고, 1.41에 이르던 시즌 평균자책점 역시 1.71로 급상승했다.

경기 후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그레인키가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3득점과 6실점을 동시에 기록했다고 전했다.

첫 번째는 지난 2006년 리반 에르난데스(당시 워싱턴 내셔널스 소속). 당시 에르난데스는 2006년 4월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 선발 등판해 마운드에서는 7 1/3이닝 동안 6실점, 타석에서는 4타수 3안타 3득점을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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