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호 쾅! 이대호 ‘커리어 하이’ 보인다

입력 2015-08-1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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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 이대호. 스포츠동아DB

세이부전 3안타…7연속경기 안타 행진
첫 30홈런 눈앞…최다타점까지 ‘-12점’
시즌 타율 0.321…‘개인 최고의 해’ 관심

소프트뱅크 이대호(33·사진)가 시즌 26호 홈런으로 7연속경기안타행진을 벌였다.

이대호는 16일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홈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도 0.316에서 0.321(365타수 117안타)로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3회까지 혼자 4타점을 뽑은 이대호의 활약에 힘입어 4-0으로 앞섰으나, 이후 추가득점에 실패하며 4-6으로 역전패했다.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소프트뱅크는 3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전날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의 6-5 승리를 이끈 이대호는 이날도 초반부터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 2사 2루서 세이부 선발 다카하시 코나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직구(시속 145km)를 밀어 쳐 선제 우월2점아치를 그렸다. 13일 오릭스전 이후 3경기만의 아치로 시즌 26호. 1회부터 호쾌한 홈런으로 7연속경기안타를 이어갔다. 올 시즌 세이부전에서 홈런이 없었던 이대호는 이로써 퍼시픽리그 전 구단 상대 홈런을 기록했다.

3회 2사 1·2루선 가운데 담장을 직접 때리는 큼지막한 2타점 2루타로 4-0 리드를 만들었다. 이날 하루만 4타점을 수확하며 시즌 타점을 79개로 늘렸다. 6회 1사 후에는 우전안타를 날리며 시즌 8번째 3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4-6으로 뒤진 8회 1사 2루선 아쉽게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대호는 4번타자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13일 오릭스전부터 4경기 내리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타율 0.500(16타수 8안타)에 11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능력을 뽐냈다. 특히 올 시즌 ‘커리어하이’ 달성이 유력해 보인다. 일본 진출 첫해인 2012년과 이듬해인 2013년 오릭스 소속으로 잇달아 24홈런 91타점을 기록했지만,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지난해에는 19홈런 68타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팀이 치른 103경기에서 이미 일본 진출 이후 최다인 26홈런을 날려 첫 30홈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다타점까지는 12점을 남겨놓고 있다. 시즌 타율도 2012년(0.286)과 2013년(0.303), 2014년(0.300)을 웃돌고 있어 개인 최고 해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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