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리버풀에 석패한 본머스의 에디 하우(38)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본머스는 1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리버풀과의 원정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결승골에 0-1로 패했다.
이날 벤테케의 골 장면은 논란을 빚었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조던 헨더슨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벤테케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필리페 쿠티뉴가 크로스에 슈팅 동작을 취했고 본머스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치가 흔들리며 벤테케를 놓쳤다.
영국 매체 ‘텔레그라프’에 따르면 벤테케의 골에 대해 하우 감독은 “명백한 오프사이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우리는 시즌 시작 전에 심판들과 룰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 경기에서 벤테케의 골이 인정 됐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하우 감독은 “보루치는 분명히 볼 연결선상에 있던 쿠티뉴에 의해 영향을 받았다. 벤테케의 골은 인정돼서는 안되고 룰이 그걸 증명하고 있다. 그 장면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라면 앞으로의 경기에도 적용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우 감독은 이날 전반 6분 토미 엘픽의 헤딩골이 반칙 판정을 받은 데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코너킥 과정에서 엘픽은 데얀 로브렌의 어깨에 손을 얹은 채로 헤딩을 시도했고 주심은 파울을 선언해 골은 무효 처리됐다.
하우 감독은 “벤테케의 골과 더불어 엘픽의 골 판정까지 우리를 흔들었다. 에픽은 볼 경합 과정에서 로브렌을 이겼다”면서 “만약 그 장면이 반칙이라면, 페널티박스 안에 공이 투입될 때마다 매번 휘슬이 불릴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하우 감독은 “이 결정들이 분명히 경기에 영향을 줬다. 난 이들에 대한 대답을 원한다. 심판이 어려운 직업이라는 사실은 알고 있지만 결정은 중요하다”고 밝혔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