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크리스티안 벤테케(25·리버풀)가 터뜨린 결승골에 대한 오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본머스와의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홈 경기에서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날 벤테케의 골 장면은 논란을 빚었다. 전반 26분, 왼쪽 측면에서 조던 헨더슨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고 벤테케가 오른발로 마무리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필리페 쿠티뉴가 크로스에 슈팅 동작을 취했지만 볼에 닿지는 않았고 본머스 골키퍼 아르투르 보루치가 흔들리며 뒤쪽 골대로 파고든 벤테케를 놓쳤다.
이에 앞서 올 시즌부터 EPL은 새 오프사이드 규정을 적용하기로 했다. 볼을 받는 선수 뿐만 아니라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는 선수가 볼을 터치하지 않더라도 과정에 관여했다면 오프사이드를 선언한다는 것.
이에 대해 본머스의 에디 하우 감독은 “명백한 오프사이드다. 시즌에 앞서 심판들과 새 규정에 대해 이야기했다”면서 “보루치는 분명히 볼 연결선상에 있던 쿠티뉴의 동작에 영향을 받았다. 벤테케의 골은 인정돼서는 안되고 룰이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머스 수비수 토미 엘픽 역시 “우리는 본머스의 백라인에 자부심이 있다. 새 오프사이드 룰에 대해서는 여름 내내 들어왔다”며 “난 실점 당시 레프트백 포지션에 있었고 라인을 볼 수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정말 실망스럽다. 쿠티뉴는 우리 백라인을 지나 있었고 볼을 건드리려고 했다”고 밝혔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게리 네빌 역시 “왜 오프사이드를 선언하지 않았는지 모르겠다. 쿠티뉴는 분명히 볼을 향해 움직였다”고 주장했고 제이미 캐러거 또한 “분명한 오프사이드였다”고 같은 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리플레이를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벤테케의 골이 맞다”면서 “오프사이드 규정에 대한 해석은 매 시즌 달라지기 때문에 어렵다”고 반박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