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한국프로축구연맹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6라운드가 19일 전국 6개 구장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선두 전북(승점 53)과 2위 수원(승점 46)의 경쟁에 다시 불이 붙었다. 34라운드부터 진행될 스플릿 시스템을 앞두고 중위권팀들의 6위 확보 경쟁 또한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 마의 7점차’, 이번에는 줄어들까?
수원은 16일 25라운드 제주 원정경기에서 4-2로 승리해 전북에 승점 7점차로 다가섰다. 두 팀의 승점차가 7로 좁혀진 것은 35일만이었다. 제주전 승리의 주역인 ‘임대생’ 조찬호와 2경기 연속골의 주인공 권창훈의 페이스가 좋다. 그러나 19일 상대할 성남도 결코 만만치 않다. 6월 20일 광주전 이후 최근 9경기에서 5승4무다. 9경기 동안 4실점에 불과할 정도로 수비가 탄탄하다.
전북은 25라운드에서 포항에 0-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9경기 연속무패행진을 마쳤다. 올 시즌 리그에서 팀 3번째 무득점 경기였다. 이번 상대는 올해 1무1패로 열세인 ‘앙숙’ 전남. 전남은 최근 2경기 1무1패로 주춤했고, 올 시즌 원정승률(41.7%)도 좋지 않다. 25라운드처럼 수원이 이기고 전북이 패하면 승점차는 4로 줄어든다. 전북으로선 고삐를 바짝 죌 수밖에 없다.
● 6위 확보 경쟁, 누가 앞서갈까?
3위 포항(승점 40)부터 4위 성남, 5위 전남, 6위 서울(이상 승점 38)까지 모두 4개 팀이 1경기 승패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는 박빙의 순위싸움을 하고 있다. 7위 인천(승점 33)을 비롯해 하위권에 처져있는 팀들은 호시탐탐 위를 노려보고 있다. 상위스플릿 잔류를 위한 6위 확보 경쟁에서 누가 앞서갈지 주목된다. 포항은 ‘동아시안컵 스타’ 김승대를 앞세워 울산을 상대하고, 2연승 중인 서울은 부산을 만난다. 박주영이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서울은 차두리가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하는 아쉬움을 극복해야 한다.
중국으로 떠나간 에두(11골·전 전북)를 끌어내리고 새로운 득점 1위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0골을 기록 중인 황의조(성남)와 9골을 넣은 김신욱(울산)이 유력한 후보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