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터 겸 작가’ 에릭오, ESENS 소속사 ‘BANA’에 합류

입력 2015-09-01 14: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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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애니메이션 아티스트 ‘에릭 오(Erick Oh)’가 오스트리아 Ars Electronica에서 비스츠앤네이티브스(이하 ‘BANA’)의 새로운 소속 아티스트로서 첫 번째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에릭 오’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며 활동중인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젊은 애니메이션 작가이다. 그는 픽사(Pixar)에서 ‘몬스터 대학교’, ‘인사이드 아웃’ 등 다수의 장편 애니메이션에 참여해 온 애니메이터이자 10여편의 개인 단편영화로 수많은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한 유망한 ‘독립예술’ 작가이기도 하다.

특히 그의 독립 단편 ‘댐 키퍼’는 올해 2월,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 애니메이션 부문 후보에 노미네이트 되기까지 했을 정도로 상당히 주목 받았다. 그는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디지털 포럼에서 애니메이션에 관한 강연을 하기도 하는 등 국내외에서 널리 인정받는 실력있는 아티스트다.

이번에 ‘에릭 오’가 작품을 발표할 ‘Ars Electronica’는 오스트리아에서 열리는 저명한 사운드 / 뉴미디어 학회 겸 페스티벌로써, 관련 분야의 아티스트들에게는 이 행사에서 작품이 소개되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으로 여겨지는 세계적인 페스티벌이다. 에릭 오는 이 페스티벌에서 BANA의 소속 아티스트로서 함께 작업한 최근작 ‘O(오)’ 를 발표함과 동시에 페스티벌의 심사위원 자격으로도 참여하게 되었다.

이 저명한 페스티벌에 한국인이 심사위원 자격으로 참여하는 것은 ‘에릭 오’가 최초이며, 올해 페스티벌의 최연소 심사위원이기도 하다.

이번에 발표할 작품 ‘O’는 시간을 주제로 한 3분 30초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일관된 메시지를 독창적인 표현력과 넘치는 생동감으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번 그의 작품은 BANA 또 다른 소속 아티스트이자 FRNK가 빚어낸 실험적인 사운드와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영상음악에 참여한 FRNK는 최근 화제가 되었던 이센스의 ‘Sleep Tight’을 프로듀싱한 젊고 실력있는 비트음악 프로듀서로써 비트음악 장르에서 떠오르는 신예 아티스트다.

BANA는 음악, 영상, 패션 분야에서 젊고 독창적인 아티스트들의 창작을 지원해왔던 회사이며, 지난 27일 그들의 소속 아티스트인 이센스의 첫번째 정규앨범 ‘The Anecdote’를 발표하여 평단과 대중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 실력있는 아티스트 ‘에릭 오’가 BANA에 소속 아티스트로 합류함으로서 BANA는 자신들의 영역을 애니메이션으로까지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아티스트 ‘에릭 오’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BANA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통해서 ‘독립예술’로서의 애니메이션이 가지고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마음껏 펼쳐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B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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