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 앤 줄리엣’,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뮤지컬 올 가을 대거 내한

입력 2015-09-03 11: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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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앤 줄리엣’, ‘노트르담 드 파리’ 프랑스 뮤지컬 올 가을 대거 내한

프랑스를 대표하는 뮤지컬 두 작품이 연속해서 오픈한다.

프랑스 3대 뮤지컬 중 하나인 ‘로미오 앤 줄리엣’ 그리고 ‘노트르담 드 파리’가 연속으로 한국 관객을 맞이한다.

두 작품 모두 1000회 이상 무대에 올랐던 작품으로 아름다운 노래와 아크로바틱, 탄탄한 무대 구성으로 까다로운 뮤지컬 팬들은 브로드웨이 뮤지컬보다 프랑스 뮤지컬을 선호한다는 불문율이 있을 정도로 전체적인 작품성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 관객을 먼저 찾는 것은 ‘로미오 앤 줄리엣’. 6년 만에 오리지널 팀이 한국에 온다. 2007년과 2009년 당시 프랑스 뮤지컬만의 감각적이고 세련된 극의 구성과 음악으로 한국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번 내한공연은 3년 만의 아시아 투어이자, 그 투어 공연을 6년 만에 방문하는 한국에서 시작해 그 의미를 두고 있다. 9월 12일부터 10월 1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열린다.

그 뒤를 이어 ‘노트르담 드 파리’가 10월 1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같은 공연장에서 프랑스의 향을 풍긴다. 특히 이번 공연은 지난 2월부터 시작한 월드 투어의 마지막을 장식하게 되면서, 월드투어의 시작과 끝을 한국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1998년부터 2015년까지 17년 동안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에 참여한 콰지모도 역을 1000회이상 소화해 낸 맷 로랑을 비롯하여, 그랭구와르 역을 맡아 큰 인기를 모은 리샤르 샤레스트,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 내한공연에서 머큐쇼 역을 맡아 뛰어난 노래와 수려한 외모로 한국 관객을 단 번에 사로잡은 존 아이젠이 그랭구와르 역을, 그리고 오리지널 클로팽의 루크 메빌이 2005년 이후 처음 내한하며 오리지널 원년 멤버들이 모두 다시 한국의 앵콜 공연을 위해 방문한다.

또한 이번 투어는 배우뿐 아니라 2009년 참여했던 스태프들 또한 그대로 한국에 내한한다. 2009년 벤볼리오로 여심을 사로잡았던 씨릴 니꼴라이(Cyril Niccolai)가 2015년에는 로미오로 돌아와 다시 한 번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잡을 예정이다. 순수하지만 당차고 열정적인 줄리엣을 보여주었던 조이 에스뗄(Joy Esther)은 시간이 흐른 만큼 좀 더 성숙한 줄리엣이 되어 돌아오고 머큐시오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국내 팬클럽까지 생겼던 존 아이젠(John Eyezen)이 또 다시 머큐시오로 국내 무대를 찾는다. 외에도 티볼트 역의 톰 로스(Tom Ross), 영주 역의 스테판 메트로(Stephane Metro), 몬테규 경 부인 역의 브리짓 벤디띠(Brigitte Venditti)가 2009년에 이어 한국 무대에 다시 선다.

2001년 프랑스 초연 후 매년 상연하는 극장마다 프랑스어로 매진을 뜻하는 ‘콩플레(Complet)’가 가장 오랫동안 붙어 있었던 작품으로 프랑스 국민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뮤지컬이다. 또한, 전세계 18개국, 650만명 이상의 관객을 매료 시켰을 뿐 아니라 프랑스 전 지역에서 450회 이상의 공연을 할 만큼 프랑스 뮤지컬의 자존심으로 불린다.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의 작곡가이자 작품의 원작자인 제라르 프레스귀르빅(Gerard Presgurvic)은 “2007년과 2009년 한국 관객들의 콘서트장과 같은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고 있다”고 전했으며, “2015년 공연에는 새로운 곡들이 추가되는 등 뮤지컬 ‘로미오 앤 줄리엣’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기대해도 좋다” 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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