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릴호지치 “골에 모든 것 집중해 달라, 선제골 중요”

입력 2015-09-03 14: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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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캄보디아 전에서 득점에 모든 것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3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캄보디아 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골과 승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일 가진 훈련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은 “4경기 째 승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두 경기에서 무조건 승리를 목표로 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동아시안컵에서 최하위에 그친데다 지난 6월 싱가포르와 홈에서 열린 2차 예선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둔 탓에 일본 현지 반응은 냉랭한 상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할릴호지치 감독은 “팀이 어떻게 싸울지 기대된다. 지난 싱가포르 전은 단지 사고였다고 생각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싱가포르 전에서는 마무리만이 부족했다. 이기면 자신감이 붙는다. 확고한 의지와 함께 공격적인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선수들에게도 이야기했지만 승리는 상대가 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얻지 않으면 안 된다. 마무리에서의 결의와 냉정함이 부족하다. 모든 의지와 의욕을 골에 집중해줬으면 한다”며 득점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또 “찬스를 만드는 능력은 있기 때문에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첫 골은 쉽게 들어가지 않을 거라 생각하지만 빨리 선제골이 터지면 그 뒤는 경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올해 마지막 국내 경기를 아름답게 이기고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캄보디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이태훈 감독은 “일본은 우리보다 월등히 수준이 높고 모두가 위협적이다. 우리 선수들은 아직 모든 면에서 배우는 과정이기에 일본을 이기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수비시간이 길어질 거라 생각한다. 우선 일본의 공격을 잘 막아 공을 잡은 뒤 자신감 있게 공격에 나설 수 있었으면 한다. 선수들이 일본에게 배울 좋은 기회이므로 많은 것을 배웠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일본은 캄보디아와의 경기 후 8일 중립 지역인 이란 테헤란에서 아프가니스탄과 3차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 일본 축구대표팀 소집 명단 23인


GK- 히가시구치 마사아키(감바 오사카) 니시카와 슈사쿠(우라와 레즈) 로쿠탄 유지(베갈타 센다이)


DF-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니와 다이키(감바 오사카)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 레즈) 모리시게 마사타(FC 도쿄) 사카이 히로키(하노버) 사카이 고토쿠(함부르크) 나가토모 유토(인터 밀란) 요네쿠라 고키(감바 오사카)


MF- 하세베 마코토(프랑크푸르트) 야마구치 호타루(세레소 오사카) 엔도 와타루(쇼난 벨마레) 시바사키 가쿠(가시마 앤틀러스) 하라구치 겐키(헤르타 베를린)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


FW- 혼다 게이스케(AC 밀란) 나가이 겐스케(나고야 그램퍼스) 우사미 다카시(감바 오사카) 무토 요시노리(마인츠)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고로키 신조(우라와 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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