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금의환향’ 전현무, 게임은 지금부터다

입력 2015-09-09 07: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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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전현무의 게임은 지금부터다.

8일 전현무가 KBS2 추석 파일럿 프로그램 ‘전무후무 전현무 쇼’ 단독 진행을 맡고, KBS2 대표 장수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의 새 MC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프리랜서 방송인이 된 이후 3년만에 친정으로 금의환향한 셈이다.

특히 지난 5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TV부문 남자 예능상을 수상하며 말한 "KBS에 이제 화려하게 복귀하겠습니다"라는 소감이 현실이 되고 있어 향후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방송의 한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호불호는 갈려도 ‘진행이 맛깔나다’는 평가가 많다”며 “전현무가 KBS로 복귀하면 일부 진행자에 편중돼 있는 업계 의존도를 조금이나마 줄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전현무의 강점은 명확하다. 특유의 깐족거리는 입담으로 정통 아나운서식 진행과 차별화를 뒀다. 스튜디오 예능부터 리얼 예능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존재감을 보여준 점도 눈에 띈다.

그러나 전현무에게 KBS 복귀는 새로운 시작이나 다름없다. KBS까지 출연 영역을 넓히며 종편, 케이블, 지상파 3사를 모두 섭렵한 그는 다작 못지 않은 흥행력을 증명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KBS 컴백 작품은 ‘전무후무 전현무 쇼’.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프로그램이 정규 편성까지 된다면 또 한명의 믿을 만한 진행자로 입지를 굳히게 된다.

유재석, 박명수와 함께 ‘해피투게더’ 새 MC가 된 점도 전현무에겐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국민MC 유재석을 대신할 예능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거론된 바 있는 전현무가 유재석, 박명수 콤비와 어떻게 조화되는지에 따라 전현무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전현무의 친정 복귀작 '전무후무 전현무 쇼'는 오는 28일 오후 8시 30분, 새 단장한 ‘해피투게더’는 오는 10월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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