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일 감독 “왜 ‘서부전선’이냐고? 탱크 때문”

입력 2015-09-15 16: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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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성일 감독이 영화의 제목과 배경을 ‘서부전선’으로 설정한 이유를 밝혔다.

천 감독은 15일 서울 광진구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서부전선’ 기자간담회에서 “동부전선은 휴전 이후에도 전쟁이 치열했다. ‘고지전’은 동부전선에 투입된 병사들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서부전선은 UN군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전쟁이 덜 치열했다”면서 “그리고 탱크가 있었기 때문에 서부전선을 선택했다. 탱크가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는 지역은 평야가 있는 서부전선이었다. 그 외 별다른 이유는 없다”고 털어놨다.

‘서부전선’은 농사를 짓다 끌려온 남한군 남복(설경구)과 탱크는 책으로만 배운 북한군 영광(여진구)이 전쟁의 운명이 달린 비밀문서를 두고 위험천만한 대결을 벌이는 내용을 그린 영화다. 지난해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의 각본을 맡아 866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킨 천성일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다.

여기에 ‘감시자들’ ‘타워’ ‘해운대’ ‘실미도’ 등 연기력과 흥행성을 겸비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 설경구와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통해 청룡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하며 스타성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인정받은 차세대 스타 여진구가 주연을 맡았다. ‘서부전선’은 오는 9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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