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 프라이스, FA 앞두고 사이영상?… AL ERA 1위

입력 2015-09-17 12: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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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빗 프라이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판도에 큰 변화가 생겼다.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는 데이빗 프라이스(30,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프라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팀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프라이스는 7회까지 105개의 공(스트라이크 73개)을 던지며 6피안타 1실점했다. 볼넷을 3개나 내줬지만, 삼진 역시 9개를 잡아내며 애틀란타 타선을 압도했다.

이로써 프라이스는 시즌 16승(5패)째를 따냈고, 평균자책점을 2.46에서 2.42까지 낮췄다. 프라이스가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떠오른 이유에는 이날 승리 말고 또 다른 이유가 있다.

가장 강력한 사이영상 후보로 여겨지던 댈러스 카이클(27, 휴스턴 애스트로스)이 크게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 카이클은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4 2/3이닝 9실점했다.

처참하게 무너진 카이클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2에서 단숨에 2.56까지 치솟았다.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가 카이클에서 프라이스로 바뀐 것.

또한 카이클과 프라이스의 승차는 단 1승에 불과하다. 따라서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프라이스가 개인 통산 두 번째 사이영상을 수상할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

앞서 프라이스는 지난 2012년 탬파베이 레이스 소속으로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 있다.

토론토는 프라이스의 호투와 호세 바티스타, 러셀 마틴의 2루타 등으로 1회에만 4점을 얻어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했다. 경기 중반과 종반에도 타격이 폭발하며 8점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애틀란타의 쉘비 밀러(25)는 이날 3 2/3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15패(5승)째를 당했다. 무려 22경기 연속 무승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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