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무릎 수술…‘김인식호’에도 악재

입력 2015-09-18 15: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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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18일 컵스전서 왼쪽 무릎 및 정강이 큰 부상
-6~8개월 재활 전망…프리미어 12 출전 불가


강정호(28·피츠버그)가 수술을 받았다. 11월 열릴 ‘2015 프리미어 12’에 출전할 ‘김인식호’에도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강정호는 18일(한국시간) PNC 파크에서 벌어진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도중 왼쪽 무릎 인대와 정강이뼈를 크게 다쳤다. 5번 유격수로 선발출장한 강정호는 1회초 무사만루서 컵스 4번타자 앤서니 리조의 2루 땅볼 때 ‘4~6~3’ 병살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2루로 쇄도한 1루주자 크리스 코글란의 스파이크에 걸려 쓰러졌다.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고, 왼쪽 정강이 측면 골절과 반월판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피츠버그 구단은 “재활에 6~8개월이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일러야 내년 스프링캠프에나 복귀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강정호는 추신수(텍사스)와 함께 8일 발표된 프리미어 12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아직 빅리거들의 프리미어 12 출전 허용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이은 또 하나의 야구 국가대항전인 만큼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물론 국내 야구팬들도 강정호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었다. 올해 초대 대회를 치르는 프리미어 12는 11월 8일부터 21일까지 일본과 대만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그러나 이제 강정호의 프리미어 12 출전은 완전히 물 건너갔다. 그동안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WBC에 대항하는 새로운 국가대항전에 대해 미온적 태도를 보여오기도 했지만, 강정호가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함에 따라 그의 프리미어 12 참가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졌다. 예비 엔트리 단계에서 이미 주전 유격수 겸 중심타자를 잃은 대표팀 구성과 전력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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