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음, 홀수의 해에…기분 좋은 징크스

입력 2015-09-19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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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황정음. 동아닷컴DB

연기자 황정음(30)이 기분 좋은 징크스를 이번에도 이어나갈 수 있을까.

황정음은 그동안 홀수의 해에 유독 더 잘 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에 돌입하면서 2009년 출연한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은 황정음의 시작을 알렸다.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연기자로서 빠르게 적응했다.

성공적으로 스타트를 끊은 황정음은 2010년 SBS ‘자이언트’의 주인공을 단숨에 꿰차면서 승승장구했다.

이듬해인 2011년 MBC ‘내 마음이 들리니’로 연기자의 이미지를 확실히 굳혔고, 그해 드라마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탄탄대로를 걸을 줄 알았지만, 황정음의 첫 의학드라마인 2012년 MBC ‘골든타임’으로는 부침을 겪었다.

그러나 다시 위기를 이겨내고 2013년 우뚝 섰다.

SBS ‘돈의 화신’과 KBS 2TV ‘비밀’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이전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냈다.

‘비밀’을 통해서는 최우수연기상, 베스트 커플상, 네티즌상 등 상복도 안았다.

하지만 2014년 짝수 해가 되자 황정음의 상승곡선은 다시 주춤했다. SBS ‘끝없는 사랑’은 저조한 시청률과 자극적인 소재로 조기 종영을 당했다.

그러나 3개월 만인 올해 1월 MBC ‘킬미, 힐미’로 돌아온 황정음은 안방극장을 다시 접수했다.

상대역 지성과 완벽한 호흡을 자랑하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 기세를 황정음은 16일 첫 방송한 MBC 새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로 잇고 있다.

‘킬미, 힐미’의 성공에 힘입어 공백기를 길게 두지 않고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번 작품에서 황정음은 철저하게 망가진다.

‘폭탄 머리’에 양볼에는 주근깨가 가득한 김혜진 역에 다가가기 위해 망설이지 않았다.

연출자 정대윤 PD는 “작품 기획단계에서부터 황정음을 염두하고 캐스팅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황정음은 대체불가다”고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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