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오민석, 이제야 사람답네…손여은과 반전 케미

입력 2015-09-20 15: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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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오민석, 이제야 사람답네…손여은과 반전 케미

‘부탁해요, 엄마’ 오민석의 완벽함이 손여은 앞에서 무너졌다. 이 커플 벌써부터 꿀잼 로맨스의 향기가 난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제작 부탁해요엄마 문화산업전문회사, KBS 미디어)에서 강한 자존심으로 남들 앞에선 언제나 완벽함을 선보였던 이형규(오민석)의 냉철함이 선혜주(손여은)의 한 방에 무너져 내렸다.

덕분에 처음으로 당황, 비로소 사람다운(?) 모습을 선보인 형규. 지금은 서로에게 관심도 없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에 일찌감치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좋은 인상은 아니었던 두 사람. 호텔에서 옛 연인 유지연(이시원)을 발견, 그녀를 주시하며 걷던 형규는 물과 커피잔을 든 혜주와 부딪히며 물벼락을 맞게 된 것.

당황한 혜주는 초코 크림이 묻은 냅킨으로 그의 셔츠를 닦는 실수를 저질렀고 형규의 분노를 사게 됐다. 혜주 역시 약혼자가 있는 지연과 그의 관계를 파악, “약혼자도 있으면서. 저 남자도 웃긴 사람이네”라며 그를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이들이 다시 만난 곳은 형규의 사무실. 지연이 소개해준다는 사람을 혜주로 오해, 형규가 그녀를 정식 채용하게 된 것. 하지만 법률 지식이 전혀 없는 혜주는 또 다시 형규의 심기를 건드렸고 그는 “내 사무실에 필요한 사람은 청소나 허드렛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닙니다”라며 “프로페셔널”이란 단어를 침까지 튀겨가며 강조, 까칠한 형규의 진면목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의 완벽함도 혜주가 세워둔 대걸레 앞에선 무용지물이었다. 걸레를 밟고 미끄러지며 바지가 찢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 0.1초 만에 오뚝이처럼 벌떡 일어나 아무 일 없단 듯 도도함을 유지한 형규는 “바지 벗어 주세요. 제가 꿰매드릴게요”라는 혜주의 말에도 “됐어요. 사입죠”라며 당황함을 들키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결국 속이 다 보인다는 소리에 혜주에게 바지를 맡기고, 재킷으로 간신히 하반신만 덮은 채 이성적인 척, 창피하지 않은 척 서류를 보는 형규는 낯선 매력을 선사했다.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았던 그가 처음으로 당황한 표정과 깨알 같은 몸개그를 선보였기 때문. 또한 안 어울릴 듯 보였던 혜주와 묘한 케미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취향을 저격, “하루빨리 잘 되게 해주세요”라는 반응까지 이끌어냈다.

‘부탁해요 엄마’제작진은 “형규와 혜주는 서로 각자의 이상형과는 거리가 먼 타입일 것이다. 그러나 반대가 끌린다는 말처럼 이들은 머지않아 서로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될 것이다”라며 “사랑에 빠지면 냉철한 형규도 다정해질 수 있을지, 혜주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지켜봐 달라”고 전해 이들의 로맨스에 기대감을 높였다.

마치 자석의 N극과 S극 같아 보이는 형규와 혜주. 이들이 뿜어낸 반전 케미로 기대감을 더한 ‘부탁해요, 엄마’는 20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2회 방송.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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