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새 월화드라마 승자는?

입력 2015-09-23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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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육룡이 나르샤’-KBS 2TV ‘발칙하게 고고’-MBC ‘화려한 유혹’(맨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사진제공|SBS·콘텐츠K·KBS

KBS 2TV ‘발칙하게 고고’, 학교 시리즈의 새 작품
멜로물 MBC ‘화려한 유혹’, 최강희 파격변신 기대
SBS ‘육룡이 나르샤’, 뿌리 깊은 나무 작가진 뭉쳐

황금 같은 추석 연휴가 끝나면 지상파 방송 3사가 10월5일 동시에 새 월화드라마로 시청률 경쟁을 시작한다. 뚜껑을 열기까지 속단하기는 이르다. 각 드라마의 주인공과 화제성은 벌써부터 시청자의 기대를 모은다. 과연 어떤 작품이 승기를 잡을까.

하이틴 청춘 로맨스…KBS 2TV ‘발칙하게 고고’

KBS가 잇따라 내놓은 ‘학교’ 시리즈의 새 작품. 시리즈는 시청률면에서 크게 성공하지 못했어도 남다른 화제를 뿌린 만큼 10대와 20대의 감성을 사로잡는 것이 관건이다. 명문 기숙고교인 세빛고에 우등생과 문제아들이 모인 응원 동아리가 생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가 고등학교에 간신히 입학한 열등생 역을 연기한다. ‘응답하라 1997’에서 선보인 톡톡 튀는 여고생과 비슷한 캐릭터다.

‘50부작 치정 멜로’…MBC ‘화려한 유혹’

주말드라마에서 봄직한 내용이다. 7살짜리 딸아이를 둔 워킹맘이 가난한 현실을 뒤로 하고 범접할 수 없는 상위 1%의 세계에 들어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최강희의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다. 방송 초반 김새론이 어린 시절을 연기한다.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에서 인기를 끌었던 주상욱도 치정 멜로물에서 강세를 보일지 관심사다.

‘사극판 어벤져스’…SBS ‘육룡이 나르샤’

중심에 유아인이 있다. 영화 ‘베테랑’에 이어 ‘사도’까지 분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다. 유아인을 비롯해 김명민, 변요한, 윤균상, 천호진, 신세경이 ‘육룡’을 이룬다.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의 김영현·박상연 작가의 신작으로, 이성계와 이방원을 중심으로 조선 건국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다. 작가들은 “‘뿌리 깊은 나무’ 이전의 시대”라면서 일부 인물과 이야기의 연속성을 기대하게 한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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