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권오광 감독 “돈 아끼기 위해 삭발 감행”

입력 2015-09-24 11: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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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광 감독이 삭발을 감행한 이유를 밝혔다.

권 감독은 2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돌연변이’ 제작보고회에서 삭발하고 시위하는 역할을 직접 연기한 이유에 대해 “돈을 아끼기 위해서”라고 농담을 했다.

그는 “무엇보다 그 역할이 지나가는 배경 같은 역이었는데 배우에게 시키기 미안했다. 단역을 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배우가 삭발을 하는 게 어렵다.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되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권 감독은 “내 얼굴이 우락부락하게 생겼기도 해서 내가 했다. ‘족구왕’을 연출한 우문기 감독이 친구라 함께 밀었다. 우문기 감독에게 미안해서 단독 컷을 넣었다”고 말했다.

영화 ‘돌연변이’는 신약 개발 부작용으로 생선인간이 된 청년 ‘박구’(이광수)가 세상의 관심으로 일약 스타가 되었다가 제약회사의 음모로 세상에서 퇴출될 위기에 처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박구’ 역은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예능 ‘런닝맨’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이광수가 맡았다. 그의 전 여자친구 ‘주진’은 최근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빙의녀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보영이 연기했다. 더불어 이천희가 취준생 ‘상원’을 맡아 이 시대 청춘들의 공감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권오광 감독이 연출한 ‘돌연변이’는 10월 1일 개막하는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영화 팬들을 먼저 만난 후 10월 22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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