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네발걷기 ‘세계 몯얼뫼 네발길 대회’ 10월 3일 평창서 열려

입력 2015-09-29 19: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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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손은 앞발로, 두 발은 뒷발로 걷는다.’

이색 걷기대회가 열린다. 두 발이 아닌 네 발로 걷는 ‘네발걷기’대회다. 재단법인 세계총령무술진흥회는 10월 3일 오후 1시 강원도 평창에서 ‘제5회 세계 ¤얼뫼 네발길 대회’를 개최한다. 종목은 남녀 20m, 50m, 100m, 150m, 200m 등 10가지 종목이며 참가부문은 유아·초·중·고·성인부 등이다. 참가비는 무료다.


● 세계 묻얼뫼 네발길 대회가 뭔가요?

묻얼뫼는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에 있는 회령산(해발 1324m)의 한글이름이다. 명칭 그대로 옮기면 회령산에서 네발로 걷는 대회를 말한다.

네발길은 두 손을 앞발로, 두 발을 뒷발로 하여 네발로 엎드려 땅을 안고 우주로 가는 길이라는 의미로 인체의 4대기관인 ‘머리 가슴 배 엉치’를 떠받치고 엎드린 채 땅을 기어가는 길이다. 지난 2011년 회령산 보래령에 넓이 6m, 길이 250m의 크기의 코스를 만들고 여기에 평창강 모래를 덮어 만들었다. 회령산의 보래령은 네발길 대회의 발상지다. 재단법인 세계총령무술진흥회 하정효 이사장이 처음 창설해 올해로 5년째를 맞는다.


● 네발걷기는 어떻게 하고, 왜 하는 건가요?

네발걷기는 무릎을 꿇지 않고 주행선을 따라 가장 먼저 결승선에 들어오는 경기다. 손 발 어깨 엉치 등을 사용하는 전신운동이다. 인간이 직립보행에서 기인한 각종 질병을 스스로 퇴치하기 위해 만든 자연운동이다. 인체에 손과 발의 힘, 어깨, 엉치, 심장 등의 힘을 길러줘 전신에 자활효과를 일으킨다. 특히 신체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네발로 지구를 안음으로써 지구와 인간의 동일체를 구현하는 정신운동이기도 하다.

세계 ¤얼뫼 네발길 대회 대회장인 재단법인 세계총령무술진흥회 하정효 이사장은 “¤얼뫼 네발길은 인류가 되찾아야 할 우주동력이자 올림픽 기본종목으로 내세워야 할 인간생활의 기초 동작”이라며 “우리 모두 엎드려 기어가며 지구를 안고 우주로 가자”고 말했다.

문의 l 02-735-2815 혹은 033-336-0633.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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