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종 영상원 출신 감독, 국내영화제 수상.. 풍성한 한가위

입력 2015-09-29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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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달리기, 해수탕 여인, 콩나물(위에서부터) 사진 제공 | 한예종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출신 감독 3명이 국내영화제에서 잇따라 수상했다.

영상원 영화과 이대영(전문사 2년) 감독의 ‘달리기'가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차지했다. 영화과 심민희(예술사 4년) 감독의 '해수탕 여인’은 제2회 DMC단편영화페스티발 황금부엉이상(대상), 영화과 전문사를 졸업한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이 제1회 푸드필름페스티발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제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을 수상한 이대영 감독의 ‘달리기'는 탈북소년이 설장고 단독공연을 하면서 탈북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한의 정서를 통해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려내 한국적 전통가락에 ‘탈북’이라는 시사성을 담은 작품이라는 외국 영화관계자의 호평이 이어졌다.

제2회 DMC단편영화페스티발 황금부엉이상(대상) 수상작 심민희 감독의 <해수탕 여인>은 한적한 지방 변두리 목욕탕 여주인이 우연적인 사건으로 인해 삶이 변해가는 모습을 세밀하게 풀어낸 작품으로 올해 제20회 밀라노국제단편영화제에도 초청 상영되었다.

제1회 푸드필름페스티발에서 우수상을 받은 윤가은 감독의 ‘콩나물'은 생애 처음 집 밖 심부름을 나가는 7살 소녀의 고군분투기를 다룬 영화다. 윤가은 감독은 2014년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K단편 은곰상, 아스펜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학생 단편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배우 김고은, 임지연, 이유영, 변요한, 박소담, 김고운 등 한예종 연극원 연기과 출신이 스타의 산실로 자리잡은 가운데 영화과 출신 감독들도 충무로에서 주목받고 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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