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니 마차도. ⓒGettyimages멀티비츠
계속된 무릎 부상으로 재능을 꽃피우지 못할 것이라는 평가도 있었던 매니 마차도(23,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구단 역사상 5번째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마차도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위치한 캠든 야즈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마차도는 홈런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볼티모어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 4번째 멀티홈런.
또한 마차도는 4회 우익수 방면 안타를 때려 출루한 뒤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곧바로 3루까지 훔치며 순식간에 20도루를 달성했다. 20-20 클럽에 가입.
이번 시즌 20-2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마차도 외에 폴 골드슈미트와 라이언 브론이 있으며 저스틴 업튼과 A.J. 폴락은 각각 도루 1개와 홈런 1개씩을 남겨뒀다.
마차도는 지난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3년 156경기에 출전하며 14홈런을 터뜨리는 등 가능성을 보였으나 무릎 부상 등으로 지난해 단 82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계속된 무릎 부상으로 더 이상 뛰어난 기량을 펼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마차도는 이러한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이번 시즌 데뷔 후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번 토론토전까지 이번 시즌 159경기에서 타율 0.287와 33홈런 82타점 98득점 178안타 출루율 0.360 OPS 0.859 등을 기록했다. 수비는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초반 마차도의 홈런 등으로 4점을 얻어 승기를 잡은 볼티모어가 6-4로 승리했다. 마차도 외에는 크리스 데이비스가 1안타 3볼넷으로 활약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