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잊을 수 없는 ‘누드집+빵모자’ 흑역사 심경 고백

신곡 ‘WowWowWow’로 활동 중인 전진이 격주간 패션지 그라치아와 만났다.

‘루낑앳 루낑앳 루낑앳~’ 부분이 참 중독성 있다고 기자가 운을 떼자, 전진은 “가사 두 글자, 세 글자 고치는 데만 한 시간, 두 시간 걸린 것 같아요. 도저히 생각 안 날 땐 서로 멍하니 쳐다보다가 ‘어떡하지, 어떡하지. 오늘 녹음 취소하고 다음에 할까’ 이러고. 또 뭔가 나오면 기뻐하고”라고 말하며 이번 앨범에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6년 만에 솔로로 컴백한 만큼 부담감도 많았다는 전진. 요즘엔 사람들을 만나도 오로지 앨범 이야기뿐이라고. “지난달 신화 앙코르 콘서트가 끝나고 나서도 그랬어요. 에릭 씨와 앉아서 한 시간 동안(웃음).”

생각보다 굉장히 심심하게 사는 것 같다는 질문엔 “지금에 와서야 딱 남들 같은 평범한 생활을 하는 거 같아요. 일하고 퇴근하고, 다음 날 일 없으면 고등학교 동창을 만나서 소주 한잔하고. 쉴 때는 못 만났던 사람들 만나서 일 이야기하고. 취미요? 오목이오. 휴대폰으로 오목해요. 이 이야기하면 사람들이 다 웃어요”라고 답했다.

전진을 따라 다니는 꼬리표 ‘누드집’과 ‘빵모자’에 대한 솔직한 생각도 밝혔다.

전진의 꾸밈없는 인터뷰는 그라치아 10월 2호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그라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