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태권도장 통학버스 어린이 사망사고, 결국 금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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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태권도장 통학버스 어린이 사망사고, 결국 금고형

경기도 용인 태권도장 통학버스 어린이 추락사망사고 관련해 버스를 운전한 태권도장 운영자에거 금고형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3단독 최우진 판사는 4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모씨(38)에게 금고 1년6월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최 판사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태권도장의 사범으로서 피해자를 비롯한 어린이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보호할 지위에 있었다는 점에서 그 책임이 더 무겁다. 또 피고인이 이 사건 사고 후 적절한 조치를 제대로 취하지 못해 피해자가 병원에 도착하는 데 시간이 지체된 것으로 인해 유족들이 더 큰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며 “여러 사실을 고려하면 금고형의 실형선고가 불가피하다” 판시했다.

금고형을 받은 김씨는 지난 3월30일 오후 5시52분 경 용인시 기흥구 중동 국민연금관리공단 앞길에서 자신의 태권도장 통학버스에 탄 K양(6)의 좌석안전띠를 매어주지 않고 운전석 뒷문을 제대로 닫지 않은 채로 버스를 운전했다가 뒷문이 열리면서 K양이 추락,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사고 후 곧바로 119에 신고하지 않고 머리에서 피가 흐르는 K양을 다시 차에 태운채 다른 어린이들을 내려준 후에야 병원으로 이동하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져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