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스플릿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는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 로페즈(왼쪽)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43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https://dimg.donga.com/wps/SPORTS/IMAGE/2015/10/04/73992754.2.jpg)
상위 스플릿의 마지막 남은 한 자리는 제주의 몫이었다. 제주 로페즈(왼쪽)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2-2로 맞선 후반 43분 천금의 결승골을 터트리며 일등공신이 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제주가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하며 상위 스플릿 진출에 성공했다.
제주는 4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정규리그 33라운드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43분 터진 로페즈의 천금같은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이겨 상위 스플릿행 막차 티켓을 손에 넣었다. 제주(13승7무13패·승점 46)는 7위에서 6위로 도약해 34라운드부터 시행될 스플릿 라운드에서 그룹A(1∼6위)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성남 원정에서 비기기만 해도 6위 수성이 가능했던 인천(승점 45)은 후반 37분 황의조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0-1로 석패했다. 7위로 한 계단 밀린 인천은 그룹B(7∼12위)로 떨어졌다.
2위 수원(승점 60)은 광주 원정에서 ‘득점 해트트릭’을 기록한 산토스와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한 염기훈을 앞세워 4-2로 이겼다. 전반 18분 산토스의 2번째 골을 도와 개인통산 69번째 어시스트로 이 부문 K리그 신기록을 수립한 염기훈은 후반 양상민의 추가골과 산토스의 해트트릭 완성골까지 도와 내친김에 71호(시즌 15호) 도움까지 뽑아냈다. 수원과 선두 전북(승점 68)의 격차는 승점 8점으로 줄었다. 포항은 고무열과 김승대의 골을 앞세워 부산을 2-0으로 따돌렸고, 서울은 전남을 3-2로 제쳤다. 대전과 울산은 득점 없이 비겼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이 12년 만에 K리그 2연패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정규 라운드를 마친 12개 구단은 17일부터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한다. 팀당 5경기씩을 더 치러 시즌 최종 순위를 가린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