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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 일본인 투수 다나카 마사히로가 자신의 첫 포스트시즌 등판인 와일드카드 게임에서 홈런 2개를 내준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나카는 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 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2015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다나카는 1회 휴스턴의 막강한 상위 타선을 상대로 역투했다. 1번 타자 호세 알투베를 풀카운트 접전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조지 스프링어를 상대로도 삼진을 뽑았다. 카를로스 코레아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첫 좌타자 상대 타석에서 초구부터 일격을 당했다. 다나카는 휴스턴 4번 타자 콜비 라스부스에게 시속 93마일 패스트볼을 초구로 선택했고 라스무스는 이 공을 받아쳐 그대로 담장을 넘겼다.
이어진 3회에도 선두 타자 스프링어에게 2루타를 허용한 다나카는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4회 다시 선두 타자 카를로스 고메스에게 높은 슬라이더 초구를 공략 당하면서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친 다나카는 6회부터 마운드를 저스틴 윌슨에게 넘겼다. 다나카는 이날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2실점(2자책) 3탈삼진 3볼넷의 성적을 기록했다.
4개의 피안타 중 2개가 홈런이었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홈런 2개가 모두 솔로 홈런이었기 때문에 대량 실점을 하지 않은 것이 다나카에게는 위안거리였다.
한편, 이날 경기 승자는 캔자스시티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를 치르게 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