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팀 이찬동 “A대표팀서 벤치 지켰지만 소중한 경험”

입력 2015-10-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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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찬동. 사진제공|광주FC

지난 8월 동아시안컵 3경기 벤치
“내일 호주평가전 자신있게 뛸 것”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됐다. 비록 그라운드를 누비진 못했지만, 성인대표팀에서의 경험은 잊지 못할 울림으로 남아있다.

신태용(45)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 이찬동(22·광주FC·사진)은 키 183cm, 몸무게 80kg의 다부진 체격을 자랑하는 미드필더다. 거친 몸싸움을 즐기고 악착같은 근성을 자랑하는 그는 8월 중국 우한에서 열렸던 2015동아시안컵 때 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의 부름을 받아 A대표팀을 경험했다. 비록 3경기 모두 벤치를 지켰지만, 평소 동경하던 선배들과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호주올림픽대표팀과의 2차례 평가전(9일 화성종합경기타운·12일 이천종합운동장)을 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 중인 이찬동은 7일 “국가대표와 올림픽대표는 분명 많이 다르다. 국가대표팀에서 최고의 선배들과 함께 뛰면서 부담이 컸던 것도 사실이다”며 “우한에서 비록 뛰지는 못했지만 국가대표팀에서 훈련한 것만으로도 많이 발전한 것 같다. 밖에서 경기를 보면서 상황에 따른 대처능력 등 선배들의 모습을 통해 많은 걸 배웠고 느꼈다”고 밝혔다.

올 시즌 K리그 클래식(1부리그) 29경기에 출전하는 등 소속팀은 물론 대표팀에서도 살림꾼으로 통하는 이찬동은 “내가 돋보이기보다는 팀을 위해 뛸 것”이라며 “신태용 감독님께서 공격적인 축구를 하라고 강조하신다. 감독님 말씀처럼 실수를 걱정하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파주 |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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