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아이파크 최영준 감독.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계약기간 2년…올 잔여 기간도 지휘
승강 PO대비 클래식 잔류 특단조치
K리그 클래식(1부리그) 부산 아이파크가 최영준(50·사진) 감독을 선임했다. 부산은 7일 “그간 공석이던 사령탑에 최 감독을 영입했다. 계약기간은 2017년 말까지 2년이지만, 올해 남은 기간도 이끌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사실 이미 예견된 결과였다. 7월 윤성효 전 감독이 성적부진으로 사퇴하자 부산은 데니스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시켰다. 그러나 효과는 없었다. 부진이 계속됐고, 성적도 좋아지지 않았다. 경기력은 다소 향상됐지만 2% 부족했다.
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정규리그 33라운드마저 0-2로 패해 5승9무19패(승점 24)로 11위를 유지한 부산은 특단의 조치를 단행했다. 10여명 안팎의 후보군을 검토했고,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으로 활동해온 최 감독을 낙점했다. 부산 변명기 사장이 6일 직접 면담해 선임을 결정하면서 데니스 대행은 코치로 돌아갔다.
현재 부산은 최악의 상황이다. 10위 광주FC(승점 35)와의 격차가 워낙 커 스플릿시스템 라운드에서도 순위 반등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내년 클래식 잔류를 위해선 현실적으로 11위에 초점을 맞추되, 챌린지(2부리그) 최종 2위와의 승강 플레이오프(PO)에 대비해야 한다. 물론 쉽진 않다. 클래식 11위는 뚜렷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반면, 챌린지 최종 2위가 되려면 최소 1경기 이상 이겨야 한다. 챌린지 PO는 정규리그 3·4위간 대결 승자가 2위와 격돌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아무래도 분위기에서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부산으로선 적어도 남은 5경기에서 분위기를 반전시켜야 한다는 절박함과 새 시즌을 차분히 준비해야 한다는 내부적 공감대가 맞물렸다. 특히 최 감독이 축구협회 유소년 육성 프로그램인 ‘골든 에이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뉴 페이스 발굴과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 사장은 “(상황에 쫓겨) 조금 서둘러 (감독을) 선임한 측면은 있지만 최선의 선택”이라며 “클래식에 반드시 잔류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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