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떠난 레버쿠젠, ‘8경기 8골’ 득점력 뚝↓

입력 2015-10-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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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불과 1개월여 전까지만 해도 국내 축구팬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팀이었다. 손흥민(23·토트넘)의 소속팀이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으로 이적하면서 레버쿠젠은 국내 팬들의 관심에서도 멀어졌다.

레버쿠젠은 2015∼2016시즌 8경기에서 4승1무3패(승점 13)로 7위에 올라있다. 1위는 전통의 명문 바이에른 뮌헨(8승무패·승점 24)이다. 승점만 놓고 보면 무난한 시즌 초반 성적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경기 내용을 살펴보면 손흥민의 공백이 적잖게 느껴진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극심한 득점력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8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을 넣는 데 그쳤다. 실점은 9점이다. 경기당 1골을 겨우 넣고 있다.

레버쿠젠의 공격 부진은 지난 시즌 기록과 비교해보면 더 크게 드러난다. 지난 시즌 17승10무7패(승점 61)로 4위에 올랐던 레버쿠젠은 34경기에서 62골(37실점)을 뽑았다. 득점만 놓고 보면 바이에른 뮌헨(80골), 볼프스부르크(72골)에 이어 리그 3위였다.

지난 시즌 8라운드까지의 기록만 놓고 봐도 골이 감소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8라운드를 치르는 동안 무려 16골을 터트렸다. 이 중 손흥민이 4골을 기록했다. 올 시즌 레버쿠젠의 최다득점자는 2골을 넣은 율리안 브란트(19)다. 손흥민의 빈자리가 여실히 드러나는 레버쿠젠의 초반 행보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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