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자들’ 조승우 “‘암살’ 말고 3년 만…혼신의 힘 다해 연기”

입력 2015-10-08 12: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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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승우와 이병헌이 영화 ‘내부자들’의 개봉을 앞두고 소감을 밝혔다.

먼저 조승우는 8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내부자들’ 제작보고회에서 “‘암살’ 말고 ‘내부자들’로 3년 만에 스크린에 나온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하는 내내 왜 이 작품을 거절했는지 모를 정도로 행복하게 작업했다. 선배들과 진심과 혼신의 힘을 다해서 찍었다”며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극장에서 찾아뵙겠다”고 털어놨다.

옆에 있던 이병헌은 “백윤식 조승우뿐 아니라 조연들의 연기를 보면서 ‘이렇게 강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마치 연기 대결을 하는 느낌이었다. 이렇게 상대방을 의식하고 긴장한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조연 배우들이 짧게 나오든 길게 나오든 다들 연기를 잘 해줬다. 아마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큰 영화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부자들’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은 “배우들의 배우들에 의한 배우들을 위한 영화다. 놓치지 말고 극장에서 확인해달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내부자들’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내부자들의 의리와 배신을 담은 범죄 드라마다. 2012년 ‘한겨레 오피니언 훅’에 연재했으나 돌연 제작 중단돼 현재까지 미완결로 남아있는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 ‘내부자들’을 원안으로 한 영화다.

윤태호 작가의 대표 작품 ‘이끼’ ‘미생’은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으로 옮겨질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내부자들’은 이러한 윤태호 작가의 스토리텔링과 ‘파괴된 사나이’ ‘간첩’의 메가폰을 잡은 우민호 감독의 연출로 기대를 모은다.

극 중 이병헌은 대기업 회장과 정치인에게 이용당하다 폐인이 된 정치깡패 ‘안상구’ 역할을 맡았다. 그는 ‘내부자들’에서 치밀한 계획으로 복수를 꿈꾸는 정치깡패로 연기 인생을 대표할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또한 조승우는 빽도 족보도 없이 근성 하나 믿고 조직에서 버텨온 무족보 열혈 검사 ‘우장훈’ 역을 연기했다. 그는 ‘내부자들’로 3년 만에 화려한 스크린 복귀를 예고한다.

‘타짜’ ‘범죄의 재구성’ ‘관상’ 등에서 무게감 있는 연기를 보여준 베테랑 배우 백윤식은 ‘내부자들’에서 국내 유력 보수지 정치부 부장을 거친 현역 최고의 논설 주간 위원 ‘이강희’ 역을 맡았다. 이병헌 조승우 그리고 백윤식의 조합으로 주목받고 있는 ‘내부자들’은 1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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