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오재일. 스포츠동아DB
●…넥센 고종욱은 13일 준PO 3차전을 앞둔 훈련 때 등번호가 다른 상의와 하의를 입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바지에는 자신의 52번이 선명했지만, 상의 유니폼 등번호는 팀 선배 문우람의 23번이었다. 넥센 선수단은 포스트시즌 들어 목동구장 인근 호텔에서 합숙 중인데, 고종욱은 훈련용 유니폼 상의를 깜빡 잊고 나와 선배의 유니폼을 빌려 입었다. 큰 경기를 앞두고 긴장해서 일까 주위의 걱정도 있었지만, “경기 유니폼은 챙겨왔다. 훈련복은 빌려 입을 수도 있다”고 태연하게 말해 동료들에게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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