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시태그:가을야구] 쌀쌀한 가을날씨, 썰렁한 가을야구

입력 2015-10-14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1일 비가 오락가락한 가운데 준PO 2차전이 열린 잠실구장 1루측 관중석의 모습.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 PS 만원 관중

준PO 2차전까지 모두 매진 실패


올해 포스트시즌은 아직까지 썰렁하다. ‘만원 관중’을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사상 처음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준PO) 1·2·3차전까지 모두 매진에 실패했다.

포스트시즌은 티켓 구하기 전쟁이 펼쳐지곤 한다. 온라인 예매도 일찌감치 동이 난다. 그러나 올해는 취소표 등을 합쳐 당일 현장판매까지 이뤄지는 실정이다. 좀처럼 가을야구 분위기가 나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도 포스트시즌 때 만원관중에 실패한 경기는 많았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LG-NC의 준PO 2·4차전, 넥센-LG의 PO 4차전, 삼성-넥센의 한국시리즈(KS) 5·6차전까지 14경기 중 5경기가 매진에 실패했다.

지난해까지 포스트시즌 만원 경기는 준PO 74경기 중 43경기, PO 137경기 중 76경기, KS 182경기 중 130경기로 총 393경기 중 249경기였다. 63.4%의 높은 매진율을 보였지만, 올해는 매진과 거리가 멀다.

LG-롯데-KIA로 대표되는 인기구단의 동반탈락이 포스트시즌 흥행 실패의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2007년 이후 8년 만에 세 팀 모두 가을잔치에 초대받지 못하면서 올해 포스트시즌이 초장부터 김이 빠진 모양새다.

날씨도 돕지 않고 있다.

쌀쌀한 가을 날씨 속에 7일 목동에서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7469명이라는 저조한 관중기록으로 출발했고, 10·11일 잠실에서 벌어진 준PO 1·2차전도 빗줄기 속에 각각 2만833명, 2만2765명으로 부진했다. 13일 목동 3차전 역시 9900명에 그쳤다. 지난해 KS 5차전부터 6연속 매진 실패다.

한편 포스트시즌 최다 연속경기 만원은 2009년 SK-두산의 PO 3차전부터 2011년 KIA-SK의 준PO 2차전까지 26경기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