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피 역전포’ NYM, LAD 꺾고 ‘9년 만의 NLCS 진출’

입력 2015-10-16 12: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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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머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지난 2000년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던 뉴욕 메츠가 최종전 끝에 LA 다저스를 꺾고 9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진출에 성공했다.

뉴욕 메츠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뉴욕 메츠는 선발 투수로 나선 제이콥 디그롬이 초반 흔들렸지만, 6회까지 2실점으로 버티며 퀄리티 스타타를 기록했고, 타석에서는 다니엘 머피의 활약이 돋보였다.

뉴욕 메츠는 1회 커티스 그랜더슨의 내야안타 뒤 머피의 2루타로 1점을 선취했으나 디그롬이 흔들리며 1회 곧바로 연속안타로 2점을 내줘 역전을 허용했다.

역전을 허용한 뉴욕 메츠는 디그롬이 안정을 되찾지 못하며 계속 흔들렸으나 LA 다저스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힘입어 점수차를 1점으로 유지했다.

동점을 만든 것은 4회. 뉴욕 메츠는 선두타자 머티의 안타 이후 루카스 두다가 볼넷을 얻었다. 이 상황에서 머피가 기민한 주루 플레이로 3루를 훔쳐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득점 찬스를 잡은 뉴욕 메츠는 트래비스 다노가 우익수 방면 1타점 희생플라이를 때려내 2-2 동점을 만들며 LA 다저스와는 다른 공격에서의 집중력을 보였다.

이어 뉴욕 메츠는 이날 팀 타선을 이끈 머피가 6회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터뜨려 호투하던 LA 다저스 선발 잭 그레인키를 상대로 3-2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뉴욕 메츠는 디그롬을 6회까지만 던지게 한 뒤 7회 불펜 대기하던 노아 신더가드를 투입해 LA 다저스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냈고, 8회부터 마무리 쥬리스 파밀리아를 올렸다.

파밀리아는 8회와 9회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LA 다저스의 마지막 반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뉴욕 메츠는 5차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NLCS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리투수가 된 디그롬은 제구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패전투수가 된 그레인키는 6 2/3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승리의 주역이 된 머피는 4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고, LA 다저스의 저스틴 터너는 3안타를 때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LA 다저스는 1회부터 계속해 득점권 찬스를 맞이했지만, 결국 디그롬을 무너뜨리지 못하며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공격에서의 집중력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로써 뉴욕 메츠는 오는 18일부터 시카고 컵스와 7전 4선승제로 열리는 NLCS를 치른다. 1차전은 18일 홈구장인 시티 필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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