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트라다 완벽’ 토론토 기사회생… ALCS는 6차전으로

입력 2015-10-22 08: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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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에스트라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벼랑 끝에 몰린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5차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승부는 카프먼 스타디움으로 넘어갔다.

토론토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ALCS 5차전에서 7-1로 승리했다.

투타 조화의 힘이었다. 이날 토론토 선발 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는 지난 ALCS 1차전 패배를 딛고 7 2/3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캔자스시티 타선은 지난 21일 4차전에서 15안타 14득점을 기록했지만, 뛰어난 체인지업을 구사한 에스트라에게 단 1점만을 얻어냈다.

마운드의 에스트라다가 호투를 이어가는 사이 타선도 2경기 만에 제 몫을 다했다. 토론토는 2회 크리스 콜라벨로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1점 홈런을 터뜨렸다.

토론토 타선은 이후 캔자스시티 선발 투수 에딘슨 볼퀘즈의 구위에 밀려 추가 득점에 실패했지만, 6회 결정적인 찬스를 살리며 대량득점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1-0으로 앞선 6회 선두타자 벤 르비어 볼넷, 조쉬 도날드슨 몸에맞는공, 호세 바티스타 볼넷으로 얻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에드윈 엔카나시온이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냈다.

이어 토론토는 바뀐 투수 켈빈 에레라를 상대로 트로이 툴로위츠키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경기가 순식간에 2-0에서 5-0이 된 것.

또한 토론토 타선은 5-0으로 앞선 7회 2사 후 도날드슨과 바티스타의 연속 2루타로 1점을 보태 점수차를 6-0으로 벌렸다. 확실히 승기를 잡은 것.

큰 리드를 얻은 토론토는 8회 에스트라다가 살바도르 페레즈에게 1점 홈런을 맞은 뒤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후 토론토는 8회 케빈 필라의 1타점 2루타로 1점을 더 얻은 뒤 9회 마무리 로베트로 오수나를 투입해 추가 실점 없이 7-1로 승리했다.

토론토 타선에서는 결정적인 3타점 2루타를 날린 툴로위츠키, 선제 1점 홈런의 콜라벨로, 2안타를 때려낸 바티스타 등이 제 몫을 다했다.

이제 토론토와 캔자스시티의 ALCS는 6차전으로 향한다. 6차전은 오는 24일 캔자스시티의 홈구장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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