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벌써 12승…우승 확률 100%?

입력 2015-10-23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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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애런 헤인즈(왼쪽)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 도중 김종규의 수비를 뚫고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고양|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헤인즈 34점 폭발…LG 꺾고 7연승 질주
개막 13경기 12승1패로 역대 최고 승률


남자프로농구 오리온의 기세가 무섭다.

오리온은 22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88-75로 이겨 7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오리온은 개막 후 13경기에서 12승1패(승률 0.923)를 기록한 역대 첫 번째 팀이 됐다.

개막 13경기 기준 종전 최고 승률은 0.846(11승2패)으로 1997∼1998시즌 현대(현 KCC), 2000∼2001시즌 삼성, 2003∼2004시즌 TG삼보(현 동부), 2007∼2008시즌과 2011∼2012시즌 동부, 2014∼2015시즌 모비스 등이다.

이들은 모두 해당 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확률로만 본다면 오리온의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은 100%다.

오리온의 ‘승리 배달부’는 애런 헤인즈(34점)와 이승현(19점·4리바운드·4스틸)이었다. 오리온은 경기 초반 LG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런 가운데 헤인즈와 이승현은 전반 팀이 올린 39점 중 31점을 합작하며 분전했다.

전반을 39-40으로 뒤진 오리온은 후반 들어 문태종(14점·5어시스트)이 헤인즈와 이승현을 지원사격해준 덕분에 공격에 힘이 붙었다. 오리온은 4쿼터 LG가 15점에 머무는 사이 24점을 쏟아 부어 승리를 챙겼다. 헤인즈는 여전한 득점력을 과시했고, 이승현은 수비에서도 LG 주포 트로이 길렌워터(18점·14리바운드)를 봉쇄하며 수훈을 세웠다.

한편 LG 김진 감독은 2쿼터 막판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다가 2번의 테크니컬 파울을 받고 퇴장 당했다. 올 시즌 감독 퇴장은 처음이다.

고양 |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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