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조혜정의 친오빠 조수훈이 동생을 향한 ‘금수저 논란’에 대해 직명 해명했다.
조수훈은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살면서 단 한 번도 부모님에 의해 받은 것들을 당연하다고 여긴 적 없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다. 혜정도 스스로 큰 혜택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렇기에 유명 지상파 드라마 출연 제의도 정중히 거절해왔던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지금 거론되는 작품이 케이블 드라마라서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조수훈은 “조심한다고 한 작품인데 이렇게 돼 유감이다. 이젠 정말 혜정이가 연기력으로 증명하는 길밖에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 앞서 조혜정을 보호하기 위해 악플러에 일침을 가한 것에 대해서는 “오빠라고 동생 아끼는 마음에 그 한 분에게 반응했다가 이렇게 일을 더 크게 만든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다. 제가 조심했어야 했는데 경솔하게 행동한 점 사과한다”고 사죄했다.
이어 “혜정이 본인이 연기를 원해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것이 정말 감사하지만, ‘실력으로 인정받은 뒤 알려지고 싶다’며 아침방송 촬영도 거부했다. 하지만 이와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이 마음 아프다. 똑같이 노력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더 간절히 노력하겠다”면서 불필요한 의혹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혜정은 최근 유승호의 안방 복귀작인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방송은 11월 중 전파를 탄다.
<다음은 조수훈 SNS 해명 전문>
지금 인터넷에 떠도는 제 글은 어떤 특정 악플러 한 분께 답글을 단 것입니다. 그 악플 내용이 '금수저라서 할거 없어 연기한다'는 내용이였기에 제가 금수저 언급을 한 것이고요. 저는 살면서 단 한 번도 부모님 덕으로 받는 것들을 당연시 여기지 않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혜정이가 다른 연기지망생분들 또는 현재 연기를 하고 계신분들에 비해 너무나도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압니다. 그렇기에 유명 공중파 드라마들 제의도 정중히 거절을 해 왔던 것이고요. 물론 그렇다고 지금 거론되는 작품이 케이블이라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니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조심한다고 하며 한 선택인데 이렇게 되어 유감입니다.
이젠 정말 혜정이가 연기력으로 증명하는 길 밖엔 없다고 생각되고 혜정이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겁니다.
오빠라고 동생 아끼는 마음에 그 한분께 반응했다가 이렇게 일을 더 크게 만든 것이 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제가 더 많이 조심했어야 했는데 경솔하게 행동한 점 사과드립니다.
혜정이도 더 많이 노력하신 분들에 비해 특혜를 받고 큰 운을 받아 얻은 역인만큼 그 모든 분들을 대신해 최선을 다해 잘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미우시겠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응원해주셨으면 합니다.
본인은 정말 연기를 하고 싶고 아버지의 딸로 태어난 것이 정말 감사하지만 실력으로 인정받은 뒤 알려지고 싶다며 아침방송 촬영도 거부하며 울던 혜정이가 너무나도 다르게 비춰지고 있는 것이 마음아픕니다.
저나 저 동생 모두 다른분들과 똑같이 노력했다고 말씀드릴 수 없지만 항상 감사한마음 잊지않고 더 간절히 노력하겠습니다. 비판과 충고의 말씀은 감사하지만 악플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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