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J트러스트 후원계약 계약, 반대 여론 64%

입력 2015-10-24 14: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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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다수의 국민들은 서울 히어로즈 프로야구단이 J트러스트 그룹과 후원계약을 하는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2010년 2월부터 ‘넥센 히어로즈’로 불렸던 히어로즈 구단이 최근 넥센 타이어와 메인 스폰서 계약을 종료하고 일본계 금융회사인 ‘J트러스트 그룹’과 새로운 후원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히어로즈’가 ‘J트러스트’와 계약을 하는 것에 대한 찬반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계약에 반대하는 의견이 64.0%로, 찬성하는 의견(11.6%)보다 5.5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름’은 24.4%.


반대 여론이 이렇게 많은 것은 J트러스트가 일본계 기업이고, 저축은행, 캐피탈 등 고이율의 금융업을 주력으로 하는 데에 대한 부정적 인식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거의 대부분의 지역이나 계층에서 히어로즈 구단이 J트러스트와 계약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먼저 지역별로는, 부산·경남·울산(찬성 9.0% vs 반대 71.5%)에서 반대가 70%를 넘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4.8% vs 69.6%), 서울(9.3% vs 65.9%), 경기·인천(13.1% vs 64.4%), 대구·경북(12.3% vs 60.2%), 광주·전라(17.5% vs 49.5%) 순으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11.5% vs 반대 68.8%)에서 반대가 가장 높았고, 이어 30대(14.2% vs 68.1%), 20대(6.7% vs 65.9%), 50대(13.5% vs 64.7%), 60대 이상(11.8% vs 54.0%) 순으로 반대가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월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5.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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