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의 神’ 김승수, 하차 10회 만에 장혁과 상봉

입력 2015-11-04 17: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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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의 神-객주 2015’ 김승수가 하차 10회 만에 애틋한 재등장을 펼친다.

김승수는 KBS2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에서 정의롭고 올바른 성품을 가진 천봉삼(장혁)의 아빠 천오수 역으로 특별출연, 1~3회까지 극 초반 스토리 전개를 책임졌다. 길소개(유오성)에 의해 누명을 쓰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면서도 단지 돈을 벌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진정한 상도를 위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가슴 먹먹한 감동을 안겼던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승수가 오는 5일 방송될 13회분에서 다시 등장, 장혁과 애끊는 재회를 펼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수가 장혁의 꿈에 나타나 ‘송파마방’을 다시 되찾을 방안을 조언한 것. 어두운 방안 자욱한 연기 사이로 흰 소복을 입고 근엄한 표정으로 등장한 김승수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오랜 만에 대면한 부자지간이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김승수의 재등장은 지난달 13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神-객주 2015’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특별출연’이었지만, 강렬한 존재감으로 객주의 초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김승수는 다시 찾은 객주 세트장이 반가운지 연신 미소를 지으며 다시 만난 스태프들과 다정하게 인사를 나누는 모습으로 현장의 분위기를 들썩이게 했다.

더욱이 김승수는 ‘장사의 神-객주 2015’ 극 초반을 책임졌던 만큼 성인 천봉삼으로 활약을 펼치는 장혁과는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던 상황. 하지만 두 사람은 처음임에도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애절한 부자 상봉’ 장면을 담아내며 베테랑 배우다운 관록을 과시했다.

김승수는 금세 눈시울을 붉히며 아들 천봉삼을 향한 천오수의 절절한 마음을 ‘폭풍연기’로, 장혁 역시 슛이 들어가자마자 뜨거운 눈물을 쏟아내며 평생을 그리워한 아버지를 꿈에서라도 재회한 천봉삼의 애끓는 마음을 온몸으로 표현해냈다. 특히 김승수가 자욱한 스모그로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세트장에서 감정에 깊게 몰입한 채 열연을 펼쳐내자, 현장에서는 절로 “역시 김승수”라는 탄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제작사 측은 “장혁과 김승수의 만남으로 이번 주 ‘객주’가 한층 더 풍성해질 전망”이라며 “특히 김승수를 그리워하던 많은 시청자들이 김승수의 재등장을 통해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 것이다. 장혁과 김승수, 두 ‘사극 본좌’들의 연기열전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11회 분에서는 장혁과 유오성이 18년 만에 맞닥뜨리면서 끝나지 않는 ‘악연의 시작’을 예고했다. 장혁과 유오성이 앞으로 어떻게 엮이게 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장사의 神-객주 2015’ 12회 분은 4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SM C&C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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