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은 5일 방송될 KBS 특별기획드라마 ‘장사의 神-객주 2015’(극본 정성희, 이한호/연출 김종선/제작 SM C&C) 13회 분에서 애처롭게 눈물을 흘리는 김민정의 볼을 매만지며 쓰담쓰담, 안쓰러운 심정을 드러낸다. 지난 12회 분 엔딩장면에서 김민정은 자신이 개똥이라고 밝힌 후 장혁에게 혼인해 달라는 부탁을 건넸던 상황. 장혁은 김민정의 갑작스러운 프러포즈에 당황스러워했고, 김민정은 잔뜩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장혁을 바라봤다.
무엇보다 장혁은 뚝뚝 떨어지는 김민정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주면서 격한 ‘오빠 마음’을 드러내 눈길을 끌고 있다. 김민정이 장혁의 손을 꼭 붙들고 자신이 혼인할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설명하자, 장혁이 자신의 심장부분을 가리키며 운명을 나눈 여자가 있음을 드러냈던 터. 과연 자신의 운명을 장혁에게 걸 수밖에 없는 김민정과 한채아를 가슴 깊이 묻어 둔 장혁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장혁과 김민정의 ‘뺨 쓰담쓰담’ 장면은 지난달 10일 경기도 수원 ‘장사의 神-객주 2015’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마주보고 앉은 채 대본을 들고 긴 분량의 대사를 맞춰보며 열혈 의지를 불태웠던 상태. 김민정과 장혁은 중간중간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지켜야 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대화를 나누는 등 천봉삼과 개똥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눠 보는 이들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또한 김종선PD는 두 사람의 연기를 보고는 ‘컷’을 외침과 동시에 박수를 치면서 “잘했어요”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 등 두 배우에 대한 무한 신뢰를 드러냈다. 더욱이 장혁이 김민정의 얼굴을 매만지는 손의 위치와 각도까지 꼼꼼하게 따져서 자리를 잡아주며 완벽한 장면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던 것.
그런가하면 장혁은 중간에 끊어가야 하는 부분에서 갑자기 김민정을 바라보며 앞에 했던 것과 똑같은 대사를 던져 웃음을 터지게 만들었다. 멋쩍은 미소를 짓는 장혁과 이런 장혁을 보며 웃음을 그치지 못하는 김민정의 모습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제작사 측은 “김민정이 장혁에게 자신의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내게 되면서 두 사람 사람의 갈등도 깊어지게 될 것”이라며 “한채아를 운명의 여인이라고 생각하는 장혁, 그리고 장혁과 반드시 혼인해야지만 자신의 무병을 벗어던질 수 있는 김민정, 두 사람의 처절하고도 가슴 아픈 장면을 본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 12회 분에서는 장혁이 유오성의 계략에 휩쓸려 자신의 친누나인줄 모르고 박은혜를 물속에 수장시키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을 충격에 빠뜨렸다. 유오성이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박은혜를 없애버리기 위해 음모를 꾸몄던 것. 과연 장혁이 자신의 누나 박은혜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는 사실을 언제쯤 알게 될 것인지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사의 神-객주 2015’ 13회 분은 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제공ㅣ SM 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