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이파크, 리모델링한 구덕운동장서 22일 전남 전 실시

입력 2015-11-05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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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22일 오후 2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7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를 구덕운동장에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


1987년부터 2002년까지 부산 프로축구의 홈 구장으로 사용된 구덕운동장은 부산 축구가 프로 리그 3차례의 우승(87,91,97)의 기억을 간직한 역사적인 장소이다.


부산아이파크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아시아드 주 경기장으로 홈 경기장을 옮겼다. 2005년 ACL 4강전 부산과 알이티아드와의 경기를 비롯해 간간히 이벤트성 경기를 구덕운동장에서 치르며 명맥을 이어왔으나 2011년 경기를 마지막으로 구덕 운동장에서 프로축구 경기는 더 이상 치뤄지지 않았다.


멈췄던 구덕운동장의 시계가 2015년 다시 돌아가게 됐다. 2013년 관중석과 전광판 시스템에 대규모 리모델링을 거치면서 구덕운동장의 시설이 크게 향상됐기 때문이다.


구덕운동장 외관의 낡은 모습과는 다르게 내부 환경은 최신의 사양으로 경기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새롭게 설치된 관람석은 현존하는 K리그 축구장 중 최고의 사양을 갖췄다. 전 좌석이 접이식 형태를 취했으며 관람석간의 폭을 넓혀 경기 진행 중 관람객의 이동으로 오는 시야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전광판 역시 리모델링을 통해 FULLHD 해상도를 가진 최신 기종으로 교체돼 경기장에서 더욱 선명한 화면으로 경기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부산아이파크는 구덕 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경기에 서구청과 적극 협력해 서구 지역에 프로 스포츠 개최와 함께 새로운 활기를 불어 넣겠다는 계획이다.


5년만에 다시금 구덕운동장을 찾은 부산아이파크는 옛 추억의 공간에서 부산 축구의 부활을 준비하고 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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