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감춰졌던 여성 인권 유린 실체에 경악

입력 2015-11-08 13: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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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감춰졌던 여성 인권 유린 실체에 경악

‘그것이 알고싶다’가 몽키하우스의 실체를 파헤쳤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몽키하우스'에 대한 괴담을 파헤치고 여성의 인권을 짓밟은 세력을 추적했다.

몽키하우스는 미군을 상대로 했던 윤락 여성들의 성병을 치료했던 공간. 몽키하우스라고 불리는 이유는 쇠창살에 매달린 감금 여성들이 속칭 동물원에 갇힌 원숭이와 같다고 해서 당시 사람들에 의해 불렸다고 했다.

이날 이용남 현장사진 연구소 소장은 사진을 내밀며 “몽키하우스는 여성들에게 굉장히 수치스러웠을 것”이라며 “여성들은 속옷을 입지 않고 월남치마 같은 것을 입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미군 측 요구와 정부의 지원으로 감금된 채 강압적인 성병 치료를 받아야 했던 성매매 여성들은 몽키하우스에 잡혀오면 무조건 주사(페니실린)를 맞았다고 전했다.

그 주사를 맞으면 참을 수 없는 통증은 물론 심할 경우에는 사지가 파르르 떨리고 어떤 여성들은 급성 쇼크로 인해 30분 만에 사망하는 경우도 다반사였다고 말했다

페니실린을 맞고 사망하는 여성을 봤기 때문에 더욱 두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몽키하우스는 공포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몽키하우스 목격자들은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곳, 그곳에 탈출하기 위해 A씨는 2층에서 뛰어내려 부상을 입었고, 누군가는 알몸으로 쫓기다시피 도망쳐 나왔다. 목숨을 건 탈출, 죽은 자만 나올 수 있다고 들었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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