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 숯칠해도 반칙 미모…영화 ‘도리화가’ 메인 예고편 공개

입력 2015-11-09 1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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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도리화가’의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었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1867년 조선, 판소리는 백성들의 것이었으나 여자는 소리를 할 수 없었다’라는 카피로 시작되는 메인 예고편은 금기를 깨고 자신의 운명을 바꾼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과 그녀의 스승 신재효의 숨겨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우연히 접한 판소리에 매료되어 “지는요, 소리하다 죽을라요”라는 당찬 포부로 남장도 마다치 않고 소리를 시작하는 진채선의 모습에 이어 “손짓하나 몸짓하나 여실히 해야 사람들이 울고 웃는다. 그것이 바로 판소리다!”라며 제자들을 가르치는 조선 최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와 “기집은 왜 소리를 하면 안되는디요? 지도 목구녕이 있는디”라고 외치는 진채선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 펼쳐질 그들의 드라마틱한 이야기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여기에 남자만이 소리를 할 수 있다는 금기와 편견을 깨고 “그 아이의 소리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입니다”라며 자신의 제자 진채선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신재효의 묵직한 모습과 더불어, 진채선의 “한번만 들려주고 싶습니다”라는 대사는 운명을 거슬러 여류소리꾼이 되기 위한 간절한 꿈에 도전하는 애틋한 모습으로 몰입도를 더한다. 신재효, 진채선과 더불어 동리정사의 소리 선생 ‘김세종’, 동리정사의 소리꾼 ‘용복’, ‘칠성’, 판소리 경연 낙성연을 개최한 ‘흥선대원군’까지 다양한 인물들의 등장을 예고하는 ‘도리화가’ 메인 예고편은 영화 속 펼쳐질 다채롭고 풍성한 이야기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이렇듯 당대 최고의 판소리 대가 신재효와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을 중심으로 철 없던 소녀에서 진정한 소리꾼으로 점차 변모해가는 조선 최초 여류소리꾼의 등장을 아름다운 영상으로 담아낸 메인 예고편은 영화 ‘도리화가’에 대한 기대를 뜨겁게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류승룡과 배수지의 새로운 변신과 송새벽, 이동휘, 안재홍 등 실력파 배우들의 결합을 통해 1867년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이 탄생하기까지의 숨겨진 이야기를 스크린에 담아낸 ‘도리화가’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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