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는 존재’ 안영미, YG 이적 후 첫 외도…정극연기 가능할까 [종합]

입력 2015-11-10 17: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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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존재’ 안영미, YG 이적 후 첫 외도…성공할까 [종합]

‘웃긴 여자’ 안영미가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웹드라마 ‘먹는 존재’를 통해서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CGV여의도에서 열린 웹드라마 ‘먹는 존재’ 제작발표회에는 여주인공 안영미를 비롯해 노민우, 유소영, 이병헌(영화감독), 이철하 감독이 참석했다.

‘먹는 존재’는 1000만 이상의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이상은 자유로운 프리랜서이지만 현실은 하루살이 아르바이트생인 백수 유양(안영미)과 외모는 3차원 꽃미남, 내면은 4차원 순수남 박병(노민우)의 일과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안영미는 이 드라마를 통해 첫 정극 연기에 도전한다. 수많은 콩트 연기로 내공을 다진 그이지만, 정극 연기는 이번이 처음인 셈. 그럼에도 안영미의 말과 눈빛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안영미는 “배우 조달환에게 처음 출연 제안을 받았을 땐 거절했었다. 그런데 막상 시놉시스를 보니 캐릭터가 딱 나더라”며 “보통은 연기할 때 자신을 버려야 한다. 그러나 이 캐릭터는 나와 많이 닮아서 꼭 날 버리지 않아도 됐다. 부담이 없었다. 그래서 욕심이 났다.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는 연출을 맡은 이철하 감독 역시 공감하는 부분. 이 감독은 “‘먹는 존재’ 원작을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는데 워낙 재밌고,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 보니 이런 인물들을 다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캐릭터에 맞는 사람들 찾아 나섰고, 그게 안영미였다”고 안영미 섭외 이유를 밝혔다.

또 안영미 외에도 영화감독 이병헌이 ‘먹는 존재’를 통해 첫 연기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이병헌 감독은 “요즘 방송에 출연하면서 ‘주변에서 왜 이렇게 설치느냐’고 하더라. 사실 이 작품은 지난여름 한참 설치고 다닐 때 찍은 것이다”라며 “오늘 제작발표회는 참석하지 않으려 했다. 그런데 제작진이 안영미만으로는 안 되겠는지 날 부른 것 같다”고 해명(?)해 웃음을 선사했다.

이어 바람둥이 연기에 대해서는 “정서적으로 멀어서 정말 힘들었다. 감독님의 지시에 따라 충실하게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여기에 주체할 수 없는 안영미의 19금 발언은 제작발표회를 발칵 뒤집어 놓았다. 그는 노민우와의 베드신에서 전라 상태로 연기를 펼쳤다고 고백한 것.


안영미는 “요즘은 사실주의다. 그래서 벗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벗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노민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안영미의 살결이 정말 부드럽더라”고 응수해 호흡(?)이 잘 맞았을 암시했다.

‘먹는 존재’는 YG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안영미에게 첫 번째 도전이자 시험대다. 배우로서의 성공보다 가능성을 시험하는 자리다. 믿고 보는 안영미라는 수식어가 이번에도 통할 지 1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매일 밤 11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공개된다. 총 10부작.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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