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하룻밤’ 연애 乙 위한 이벤트 나가신다 ‘甲은 비켜라’

입력 2015-11-13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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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극적인 하룻밤’이 팬들을 위한 이벤트 시리즈를 구성했다.

총 3번에 걸쳐 펼쳐질 ‘극적인 하룻밤’의 특별한 이벤트는 1탄 연애 ‘을’ 어택, 2탄 연애 ‘을’ 속풀이 토크쇼, 3탄 연애세포 ON 시사회로 구성되어 있다. 연애 을을 위한, 연애 을에 의한, 연애 을의 이벤트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11일 빼빼로 데이에 진행된 1탄 연애 ‘을’ 어택 이벤트에 이어 연달아 2, 3탄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며 각 이벤트들은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유혹하고 있다.

먼저 11일 동덕여대 민주광장에서 열린 ‘극적인 하룻밤’ BIG 이벤트 1탄, 연애 ‘을’ 어택 이벤트는 겨울의 기운이 짙어진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과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대전, 천안에서부터 찾아온 팬들은 물론 아이를 안고 온 엄마, 남성 팬까지 등장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짐작케 했다. 연애 갑질에 지친 이들이 자신의 사연을 털어 놓고 샌드백을 치며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컨셉의 이번 행사에서는 많은 연애 을들의 사연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벤트에 참여한 관객들은 좋다고 할 땐 언제고 갑자기 연락이 끊겨버린 썸남을 향해 “내가 감이냐! 찔러보게”라고 크게 소리치는가 하면 홀연히 유학을 가버린 이전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샌드백을 힘차게 때리기도 했다. 현장을 찾은 많은 연애 을들은 다양한 연애담을 털어놓으며 시원한 펀치 한 방과 함께 거친 욕까지 서슴치 않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껏 달아오른 현장에 ‘극적인 하룻밤’의 주역 윤계상, 한예리가 깜짝 등장하자 현장의 분위기는 더욱 뜨겁게 달아올랐다. 팬들은 코앞에서 만난 배우들에게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내며 그간 궁금했던 질문들을 던졌다.

극 중 키스씬이 어땠냐는 짓궂은 질문에 윤계상은 "NG가 3번 정도밖에 나지 않았다.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라며 유쾌한 웃음을 보였다. 동명의 연극과 영화의 차이점을 묻는 관객의 질문에 한예리는 “연극은 정훈과 시후, 두 주인공에 중점을 두고 한정된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라면 영화는 좀 더 다채로운 이야기와 인물들이 나오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게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배우들은 직접 정훈과 시후 캐릭터로 빙의해 샌드백 이벤트에 참여했다. 윤계상은 정훈으로 살았던 지난 2개월을 생각하며 “시후야! 사랑한다~!!!!”라는 말과 함께 샌드백을 힘껏 쳐 팬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예리는 “누가 결혼하쟤? 연애하자고, 연애!”라며 극 중 시후의 명대사를 재연해 많은 여대생들의 공감을 샀다. 또한 배우들은 현실 속 연애 을들의 이야기를 직접 듣고 진지한 연애 상담을 해주며 큰 호응을 끌어내기도 했다.

연애를 하고는 있지만 늘 자신감이 없어 애인의 눈치를 본다는 여성 팬의 사연에 윤계상은 “너무 예쁘고 매력적이어서 충분히 자신감을 가져도 좋을 것 같다. 힘내시길 바란다”며 응원의 말을 전했고,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괴롭힘을 당한다는 여성 팬의 사연에 한예리는 “굉장히 안타깝다. 제가 괜찮은 분을 소개해주고 싶다”며 친언니 같은 다정한 모습을 선사하기도 했다. 큰 용기를 내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은 팬들에게 두 배우는 따뜻한 포옹을 해준 것은 물론 셀카도 함께 찍으며 차원이 다른 특급 팬 서비스를 보여주었다.

첫 번째로 관객들과 만난 연애 ‘을’ 어택 이벤트에 이어 오는 20일 성신여대에서 개최되는 2탄, 연애 ‘을’ 속풀이 토크쇼에서는 연애 ‘을’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으며 대화할 수 있는 장이 펼쳐질 예정이다. 자신의 연애 고민을 포스트잇에 적어 주면 개그맨 김민경이 맞춤형 연애 상담을 해주는 1부와 배우 윤계상, 한예리와 함께 연애에 대한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2부로 진행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비밀리에 깜짝 게스트가 등장해 노래 선물을 전할 예정이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으로 3탄 연애 세포 ON 시사회는 지금까지 눈물 흘리기만 했던 연애 ‘을’들에게 반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시간으로 꾸며진다.

영화만큼 유쾌하고 흥미진진한 분위기 속에서 첫 번째 이벤트를 마무리 지은 ‘극적인 하룻밤’은 행사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 메인 페이지에 등극하며 12월 극장가를 사로잡을 최고의 로맨틱 코미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2월 3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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