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세월호 추모 리본, 누가 시켜서 한 것 아니다”

입력 2015-11-15 11:4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1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텍사스)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졌다. 추신수가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 김종원기자 won@donga.com


[동아닷컴]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재키 로빈슨 데이에 세월호 추모 노란 리본을 달았던 것에 대해 언급했다.

추신수는 15일 귀국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37층 가네트 스위트(Garnet suite)룸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추신수는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시즌이라 평가하고 싶다”고 자평했다.

재키 로빈슨 데이 때 세월호 추모 리본을 달고 나와 관심을 모았던 추신수는 “누가 시켜서 한 것이 아니라 내 마음이 시켜서 했던 일이다. 나도 자식을 키우는 입장에서, 너무 슬프고 쉽게 쉽게 잊히지 않기를 바랐다”고 말했다.

국내 일정에 대해서도 “짧게 2주 동안 있는 만큼 의미 있는 일을 많이 하고 싶다. 어려운 사람들을 찾아보고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3년 겨울 텍사스와 7년 총액 1억7000만 달러(약 138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던 추신수는 이번 시즌 전반기 다소 부진했지만 후반기 타율 0.343 11홈런 44타점 출루율 0.455를 기록하며 소속팀 텍사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이번 시즌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추신수의 2015 시즌 최종 성적은 149경기 타율 0.276 22홈런 153안타 82타점 94득점 출루율 0.373다.

소공동=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