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완영 국회의원 "미국 경찰은 패버린다" 발언 논란…野 "망언 사과해라"

입력 2015-11-16 16: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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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영 국회의원 "미국 경찰은 패버린다" 발언 논란…野 "망언 사과해라"

14일 서울 광화문 집회에 참가한 농민이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고 중태에 빠진 가운데, 새누리당 이완영 국회의원의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16일 16일 당내 일부 초·재선 의원 모임 '아침소리' 회의에서 “미국에서는 (시위대가) 폴리스 라인을 벗어나면 경찰이 그대로 (시위대를) 패 버린다. 그게 오히려 정당한 공권력으로 인정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완영 국회의원은 "최근 미국 경찰이 총을 쏴서 시민들이 죽은 일 10건 중 8~9건은 정당한 것으로 나온다"면서 "선진국의 공권력은 범인으로 오해받은 사람이 뒷주머니에서 총을 꺼내는 것으로 인식해 경찰이 총을 쏴서 죽여도 그걸 정당한 공무로 본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완영 국회의원은 "언론에서 너무 경찰의 과잉 진압만 부각할 게 아니라 선진국의 면을 보면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와관련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흉기를 든 강력범죄자도 아니고 시위를 했다는 이유로 목숨을 걸어야 한다면 앞으로는 시위에 나가기 위해서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새누리당이 국민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정당이라면 당대표가 소속 의원의 망언에 대해서 공식 사과하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엄중하게 징계해야 한다"고 논평을 내놨다.

사진=이완영 국회의원 트위터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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