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과 이열음 출생의 비밀이 밝혀졌다.
한소윤(문근영)은 1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에서 언니 김혜진(장희진)과 신가영(이열음)이 모두 한 남자의 강간으로 인해 생긴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소윤(문근영)은 최경순(우현주)을 찾아가 딸 신가영이 김혜진(장희진)과 자매사이라는 것을 알리고, 김혜진과 같은 유전병을 앓고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최경순은 부정하기에 급급했고, 신가영은 이명현상이 심해졌음에도 단순 스트레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몸 상태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앞서 찬물에 고통을 느꼈던 신가영은 폭우 속 귀갓길에 이명현상에 비명을 질렀다. 결국 쓰러졌고, 정신을 잃었다.
신가영이 정신을 잃을 당시 딸과 통화 중이던 최경순은 급하게 경찰에 신고했고 “김혜진 말을 안 들어서 그 일이 또 일어났다. 김혜진이 같이 괴물을 잡자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소윤이 다시 묻자 “괴물이라니?”라며 “괴물이 다 무슨 소용이냐. 내 딸이 죽게 생겼는데”라고 입을 다물었다.
그런 가운데 신가영은 목재소에서 정신을 차렸고 빗속에서 미친 듯 도망치다 실신한 상태로 경찰에 발견, 병원으로 옮겨졌다. 신가영을 발견한 뒤 최경순은 한소윤에게 자신이 결혼 직후 비가 내리는 한밤중 한 남자에게 납치당해 강간당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최경순은 “그래도 가영이가 있어서 괜찮았다, 김혜진이 오기 전까지”라면서 당시 김혜진이 “괴물의 존재를 알았다. 우리가 힘을 합치면 막을 수 있다. 30년 전에도 17년 전에도 같은 짓을 저지른 사람이다. 또 그럴 수 있다. 우리가 막자”고 했던 말을 한소윤에게 전했다.
한소윤은 “언니는 어떻게 괴물의 존재를 알았느냐”고 물었고 최경순은 “시큼한 냄새, 휘파람 소리”라며 “김혜진을 낳은 여자가 괴물의 존재를 알려줬다. 김혜진 엄마가 누군지는 정말 모른다. 다만 김혜진이 유나(안서현) 외할머니를 애타게 찾았다는 것, 그것만 안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